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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데이터 보안에 관한 동상이몽…보안 의식 떨어지고, 실행은 더 미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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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산업은 디지털 혁신이라는 깃발을 들고 앞서가는 대표적인 분야다. 디지털 전환부터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능 도입까지 변화와 발전의 선두에서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디지털 우선이라는 말은 곧 데이터가 곧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는 뜻이고, 그것은 곧 데이터 수집, 분류, 분석, 보관을 기반으로 업무 프로세스가 진행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데이터 보안이 확실하게 지켜진다는 전제가 있어야 지속 가능하다.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400명의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보안과 안전 의식을 알아보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결론은 생각 따로 행동 따로인 상태, 머리는 아는데 몸은 행동하지 않는, 보안 의식과 현실의 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조사 대상자의 75%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만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경우는 훨씬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일즈포스가 의료 분야 종사자 400명을 대상으로 '의료 분야 데이터 관리의 새로운 시대'라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의료 현장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데이터 보안 인식과 수칙 준수는 우려할만한 상황으로 조사됐다. ( 자료:Salesforce)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의료 종사자의 57%는 지난 2년 동안 자신의 업무가 더욱 많은 부분에서 디지털화되었다고 답변했다. 그만큼 다루고 지켜할 데이터 양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들의 39%만이 새로운 도구나 기술을 사용하기 전에 보안 프로토콜을 확인하고, 거의 1/4은 생성 AI가 직장에서 사용하기에 안전한다고 생각한다.

체크 포인트 리서치(Check Point Research)의 '2022년 글로벌 사이버 공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사이버 공격은 2021년과 비교할 때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산업군은 교육 및 연구, 정부, 그리고 의료 분야 순이었다. 3위에 오를 만큼 의료 분야는 사이버 공격을 많이 받고 있지만 설문 응답자 22%는 보안 프로토콜이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더욱 큰 문제는 31%는 데이터 보안 프로토콜을 위반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7%는 직장에서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있지만, 보안 프로세스나 프로토콜에 매우 익숙하다고 답변한 경우는 31%에 불과했다. 심지어 43%는 직장에서 개인적으로 보안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70%의 설문 참여자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보안 교육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경우는 54%에 그쳤고, 19%는 보안 교육이 자기 업무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의 개인 신상과 진료 정보 등 중요하게 관리하고 지켜야 하는 데이터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전파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업무 현장에서 개인 장치와 업무용 장치를 혼합해서 사용하고, 이를 사용할 때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도 큰 문제로 드러났다. 설문 참여자 40%만이 휴대폰이나 노트북이 사이버 보안 위협 요소하고 생각하며, 61%는 직장 안에서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33%는 개인과 업무 관련 계정을 사용할 때 동일한 암호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더구나 46%는 개인 장치에서 작업 문서나 시스템에 접근하고, 48%는 개인용 장치가 업무용 장치만큼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74%는 회사에 데이터 보안에 필요한 도구가 있다고 답변했다. 25%는 의심스러운 링크를 실수로 클릭하지만, 매번 다단계 인증을 통해 시스템에 접근하는 경우는 39%에 불과했다. 피싱 메일을 수신했을 때 보안 팀에 신고하는 경우도 42%에 그쳤다.

최근 들어 생성 AI에 대한 관심과 활용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보안 의식도 주목할 만하다. 의료 분야 종사자의 23%는 생성 AI가 사용하기에 안전하다고 여기고, 15%는 이미 챗GPT(ChatGPT)나 달이(DALL-E)와 같은 생성 AI를 업무용으로 데스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안 정책이 새로운 도구와 기술에 뒤지지 않는다고 답변한 경우는 55%였다.

션 케네디(Sean Kennedy) 세일즈포스 글로벌 건강 전략 및 솔루션 부사장은 "더 많은 환자 데이터가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되고 전송됨에 따라 사이버 보안 위험은 계속 진화할 것이다. 그리고 생성 AI와 같은 신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조직은 모든 ​​수준에서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전한 디지털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보안 우선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직원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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