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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자전거 겸용 내비게이션, 소니 NV-U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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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용도는 크게 두 가지다. 어떤 사람에게는 교통수단이고, 누군가에는 운동수단이다. 이동하면서 운동하고 체력을 단련하면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은 자전거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다. 그런 까닭에 굳이 그것의 용도를 구분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오로지 사람의 힘만으로 달리기 때문에, 자전거는 대기 오염과 소음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다. 화석연료나 기계장치의 힘을 빌려 달리는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하면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실제로 자전거 타는 것에 맛을 들이고 나면 생각 보다 빠른 자전거에 점점 매료되기도 한다.

소니(www.sony.jp)에서 선보일 예정인 NV-U35는 자동차를 타거나 걷는 것 보다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스스로가 자전거 마니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지름신의 유혹을 물리치는 것이 쉽지 않을 만큼 재주와 능력이 제법이라는 생각이 갖게 한다.

요즘 나오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단순하게 길안내만 하는 것이 아니라, TV와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등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NV-U35는 역시 그런 내비게이션과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이동할 때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이다.

자전거나 도보용 내비게이션으로 제대로 활용하려면 반드시 갖춰야할 두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를 내장해야 한다. 두 번째는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검색해서 빠른 길이나 편한 길을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자동차, 자전거, 도보용 내비게이션 모드를 지원하는 소니의 NV-U35. 자전거와 도보 모드에서는 주행 속도, 거리, 칼로리 소비량 등의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주행 컴퓨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음악, 동영상, 사진을 재생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과 IPX5 등급의 방수 기능을 채용했다.(사진:www.sony.jp)

NV-U35는 이러한 조건을 갖춘 자동차 겸용 휴대용 내비게이션이다. 우선 자전거 내비게이션 모드를 선택하면 자동차로는 이동할 수 없는 좁은 도로까지 포함해서 경로를 검색해 준다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자전거에 장착할 때는 별도로 판매하는 자전거용 거치대를 구입하면 된다.

자전거 주행 모드에서도 자동차 모드에서처럼 지도에 이동 경로를 표시하고 음성으로 길안내를 해준다. 아울러 주행/평균/최고 속도, 이동 거리, 이동 시간, 칼로리 소비량 등의 맞춤형 주행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주행 컴퓨터로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걷기 모드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기능을 조작할 때만 화면이 들어오고, 이동 중에는 음성 안내 기능만 지원하는 슈퍼 스태미너 모드에서 최대 11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조작과 주요 지점을 안내할 때만 화면이 표시되는 스태미너 모드에서는 최대 6시간, 항상 화면이 보여주는 일반 모드에서는 최대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자전거에 장착한 후 달리다 보면 비를 맞거나 물이 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IPX5 등급의 방수 기능을 채용한 점도 돋보인다. 물속에 빠뜨리거나 폭우 속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약한 비나 눈이 내리는 환경에서는 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제품 설명에 소개되어 있다.

디스플레이는 320x240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약 88.9mm(3.5인치) 크기의 컬러 액정을 탑재했다. 내장 메모리의 용량은 8GB로, 메모리 스틱 듀오 형식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슬롯이 내장되어 있다. 이 밖에도 모노 스피커와 스테레오 헤드폰 단자가 본체에 들어가 있다.

MP3, WMA, WAV 형식의 디지털 오디오, WMV와 MP4 형식이 동영상, JPEG 형식의 사진을 재생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기능도 지원한다. 크기는 약 112x79x17.8mm 무게는 약 176g이다. 다만, 일본 지도만 들어가 있는 내수용 제품인 만큼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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