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보다 확실한 리더에 집중 투자"...CB인사이츠, '2023년 3분기 AI 현황 보고서'

될 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보고, 큰 나무가 될 것 같으면 집중 투자한다. 최근 들어 폭증하고 있는 AI 관련 기술과 산업에 대한 투자 트렌드는 선택과 집중이다. 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VC(Venture Capital)의 투자 활동은 줄었고, 투자자들은 '대규모 투자보다 확실한 시장 리더에 대한 투자'가 투자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CB인사이츠(CB Insights)가 '2023년 3분기 AI 현황 보고서(State of AI Q3’23 Report)'를 발표했다. AI 관련 스타트업이 2023년 3분기에 조달한 글로벌 투자금은 83억 달러로, 2023년 2분기와 비교할 때 12% 감소했다. 거래 건수는 501건으로 2023년 2분기와 비교하면 1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은 4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고, 거래 건수는 2017년 이후 분기 최저 수준이다.

AI 관련 스타트업이 2023년 3분기에 조달한 글로벌 투자금은 2023년 2분기와 비교할 때 12% 감소했다(위). 2023년 초부터 누적된 AI 기업의 평균 거래 규모는 2,630만 달러로 2022년 전체 거래 규모와 비교하면 1/3 이상 증가했다(아래). (자료 : CB Insights)

하지만 2023년 초부터 누적된 AI 기업의 평균 거래 규모는 2,630만 달러로 2022년 전체 거래 규모와 비교하면 1/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오픈AI(OpenAI), 코히어(Cohere), 인플렉션(Inflection) AI 등의 생성 AI 스타트업이 올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3년 전체 평균 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 마디로 될 것 같은 생성 AI 기업에 대한 투자가 몰리는 부익부 빈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 트렌드는 2023년 3분기에 탄생한 AI 유니콘의 숫자에서도 드러난다. 3분기에 4개의 새로운 AI 관련 유니콘이 탄생했지만, 7개의 유니콘이 탄생한 2분기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 감소했다. 3분기 유니콘 반열에 오른 4개의 스타트업 중에서 3개 업체는 생성 AI 기업이었다.

AI 분야 중에서도 생성 AI 스타트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AI 기업에 대한 M&A 거래 역시 2023년 2분기와 비교할 대 24% 감소한 65건으로 줄었다. 2023년 3분기에 이루어진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는 모두 3건으로 이전 분기의 2건에 비해 증가했다. 전 세계 M&A 거래의 40%는 미국이 차지했다.

지역별 투자 현황을 보면 아시아 지역에서의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3분기 아시아 지역에서는 10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2023년 2분기와 비교하면 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기업인 엔플래임(Enflame)과 클라우드마인즈(CloundMinds)는 1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이 아시아에서의 투자 규모 증가를 견인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전 분기 보다 투자금이 각각 11%와 25% 감소했다.

 

⧉ Syndicated to WWW.CIO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