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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스마트폰 시장 11% 성장…카날리스, 삼성 시장 점유율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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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4분기 시장 점유율 1위였던 애플(Apple)은 2위로 한 계단 내려갔고, 2위로 밀려났던 삼성(Samsung)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3위는 샤오미가 차지했다.

카날리스(Canalys)가 '2024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Worldwide smartphone shipment, Q1 2024)’를 발표했다. 2023년 1분기에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스마트폰 시장이, 2024년 1분기에는 글로벌 거시 경제 회복과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4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 증가했고, 이전 분기 1위와 2위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Canalys)

 

삼성은 2024년 1분기 시장 점유율 20%로 1위에 올랐고, 2위인 애플은 1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3년 1분기 시장 점유율이 각각 22%와 21%로 1% 차이를 보였던 삼성과 애플은, 2024년 1분기 4%로 격차를 넓혔다. 애플의 2024년 1분기 출하량은 2023년 1분기와 비교할 때 5% 감소해, 상위 5개 업체 중에 가장 변동폭이 컸다.

3위를 달성한 샤오미(Xiaomi)는 2023년 1분기 11%였던 시장 점유율이 2024년 1분기 14%로 3% 상승했다. 4위 트랜션(TRANSSION)은 2023년 1월 6%였던 시장 점유율이 2024년 1분기 10%로 올라갔다. 오포(OPPO)의 경우는 2023년 1분기 10%였던 점유율이 2024년 1분기에 8%로 내려앉았다. 상위 5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67%를 차지했다.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인 르 쉬안 치우(Le Xuan Chiew)는 “경제가 안정되면서 스마트폰 업체들은 첨단 AI 기능, 플래그십 제품 서비스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홍보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2024년에는 애플이 생태계 전반에 걸쳐 프리미엄 제품을 추진하고, 제품 혁신을 재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AI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이 점점 더 가격 양극화되고 있다. 보급형 부문은 샤오미와 트랜시온의 새로운 제품으로 포화 상태에 있다. 비보, 오포, 삼성은 마케팅에 집중 투자하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함으로써 프리미엄 시장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이러한 가격 양극화와 시장 포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신흥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카날리스는 전망했다. 이들 지역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고급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산층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인 루카스 종(Lucas Zhong)은 “긍정적인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공급업체는 재고 수준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공급업체들은 공급 과잉의 위험을 완화하고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고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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