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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무게, 몸값까지 가벼운 피코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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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프로젝터의 진화 코드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고화질, 두 번째는 다기능, 그리고 세 번째는 소형화를 꼽을 수 있다. 이런 세 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제품은 아직 없지만, 프로젝터의 진화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

얼핏 보면 장난감처럼 보이는 깜찍한 크기와 가벼운 몸무게를 가진 초소형 프로젝터가 등장한 것은 별로 오래된 일이 아니다. 재주와 능력만 놓고 본다면 어느 곳에 눈높이를 두느냐에 따라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이겠지만, ‘휴대성’에 초점을 맞추면 초소형 프로젝터에 제법 매력적으로 보일만 하다.

초소형 프로젝터 모듈이 등장한 덕분에, 프로젝터를 내장한 스마트폰이나 PMP가 상품으로까지 나왔다. 그런 제품들의 출현을 감안하면 한손에 쏙 들어가는 이른바 피코 프로젝터도 별로 신기할 것이 없다. 삼성전자(www.sec.co.kr)에서 선보인 SP-H03 역시 그런 제품 중에 하나다.



배터리를 제외한 SP-H03의 크기는 가로 세로가 각각 70mm 높이가 27.5mm, 무게는 약 130g이다. 피코 프로젝터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작고 가볍다. 이미 비슷한 종류의 프로젝터는 시장에 적지 않게 나와 있다. SP-H03이 이러한 경쟁자들과 맞서기 위한 차별화 포인트로 밝기와 다양한 기능을 선택했다.

LED 램프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SP-H03의 밝기는 30안시루멘을 지원한다. 램프수명은 최대 3만 시간이다. 투사 가능한 최대화면 크기는 80인치로,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출장이 많은 비즈니스맨이나 동영상 감상을 즐기는 젊은층을 겨냥했다. 일반적인 프로젝터와 비교하면 단점이 많지만 휴대성이 좋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SP-H03은 다양한 종류의 휴대용 영상디지털 기기 등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PC, 넷북,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등과 연결이 가능하고, 마이크로SD 형식의 플래시 메모리를 지원한다. 본체에는 작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서 별도로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와 문서보기 기능을 탑재해, 외부기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영화감상이나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 재생 가능한 멀티미디어 파일 형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진, 동영상,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고 한다. 문서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문서를 재생할 수 있다.

블랙 색상을 입고 나온 SP-H03은 앞면에 스피커와 렌즈가 들어가 있고, 윗면에 조작 버튼을 배치했다. 전원으로는 착탈식 전용 배터리를 사용하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판매 예정 가격은 38만원 후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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