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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 하이브리드 캠코더, HMX-M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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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것은 노련한 사냥꾼이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디지털 세상에서는 한 번에 두 마리가 아닌 세 마리 이상의 토끼를 잡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만큼, 여러 가지 재주와 능력을 하나의 제품에 모아 놓은 것이 수두룩하다.

이것과 저것을 하나로 모으면 사용하기가 훨씬 편리해지고, 각각의 기능이 독립적으로 존재할 때는 구현할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기능을 갖게 되기도 한다. 흔히 디지털 융합이라고 부르는 트렌드가 디지털 세상을 대표하는 굵직한 흐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삼성전자에서 얼마 전에 새로 선보인 HMX-M20는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를 하나로 만든 물건이다. 요즘 나오는 디지털 카메라는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 기능을 가지고 있고, 디지털 캠코더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를 역할을 겸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HMX-M20은 별로 특별해 보일 것이 없다. 하지만 재주는 다른 것들과 비슷해도 능력만큼은 한 단계 진화했다는 것이 삼성전자가 강조하고 싶어 하는 장점이다. 무엇보다 어두운 곳에서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면서 고화질의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특징을 내세운 제품이다.



1,018만 화소를 지원하는 이면조사형 CMOS 센서를 채용한 삼성전자의 HMX-M20 디지털 캠코더. 8배 광학줌 기능을 지원하는 슈나이더 렌즈를 채용했으며, 1,920x1,080 화소의 해상도로 일초에 60프레임의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사진은 최대 4,000x3,000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한다.(사진:www.sec.co.kr)

HMX-M20은 이미지 센서로 이면조사형(BSI;Back Side Illumination) CMOS를 채용해, 일반적인 CMOS 센서에 비해 약 2배 정도 감도가 뛰어나다. 이미지 센서의 감도가 뛰어나면, 동일한 조건일 때 좀 더 밝고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어두운 실내나 야경을 촬영할 때 노이즈가 감소된 좀 더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HIS(Hyper Image Stabilization) 기능을 더 해, 어두운 곳이나 줌 기능을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손떨림으로 인해 초점이 맞지 않는 영상이 촬영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HMX-M20에 내장된 이미지 센서의 해상도는 약 1018만 화소로, 동영상은 1,920x1,080 화소로 일초에 6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다. 사진의 경우도 1,200만 화소급의 고화질 촬영을 지원하기 때문에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고 싶은 사람들이 눈 여겨 볼만하다.

촬영 가능한 사진의 최대 해상도는 4,000x3,000 화소로, JPEG 형식의 파일로 저장한다. 동영상 녹화는 H.264 형식을 사용하며, 오디오 신호는 AAC 방식의 스테레오로 녹음할 수 있다. 본체에는 스테레오 녹음이 가능한 마이크와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다.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SD 또는 SDHC 형식의 메모리 카드에 저장한다. 8배 광학줌(37~296mm) 기능을 지원하는 슈나이더 렌즈는 F3.5~F5.6의 밝기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16:9의 화면 비율과 23만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터치스크린 액정을 탑재했다.

어린이나 초보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캠코더 시장을 겨냥한 제품인 만큼, 다양한 촬영 및 편의 기능을 탑재한 점도 돋보인다. 촬영 상황에 맞는 촬영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해 주는 스마트 오토, 유튜브나 블로그에 촬영한 동영상을 바로 전송할 수 있는 원터치 버튼, 일초에 600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을 수 있는 초고속 촬영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구름의 흐름이나 꽃이 피는 모습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할 때 유용한 인터벌 레코딩을 지원한다. 본체 안에 인텔리 스튜디오 2.0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어 있어, PC에 연결하기만 하면 바로 동영상이나 사진을 편집할 수 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외모도 매력적인 부분으로 꼽을 수 있다. 렌즈 부분은 본체와 25도의 경사를 이루도록 디자인해 손목을 꺾지 않고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크기는 125x58x40mm 배터리를 제외한 무게는 약 248g이다. 판매 가격은 79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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