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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전세계 승용차 30%가 전기차…BNEF ‘2019 전기차 전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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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에 판매되는 승용차의 57%, 전 세계 승용차의 30%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이다. 새로 판매되는 시내버스(municipal bus)의 전기차 비중은 81%에 달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상업용 자용차 시장에서는, 경량급에서 56% 중형에서는 31%가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BNEF(Bloomberg new energy finance)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 전기차 전망(Electric Vehicle Outlook 2019)’ 보고서를 내놨다.

 

‘2019 전기차 전망’은 2040년까지 앞으로 약 20년간의 전기차 동향과 전망을 담고 있는 장기 예측 보고서로, 전기 자동차가 승용차 및 버스의 전 세계 판매를 리드하고 밴이나 근거리 운송 시장까지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전기차 시장 동향과 함께 상업용 차량에 미치는 영향, 배터리 산업과 가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040년이 되면 신차로 출고되는 자동차의 약 절반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BEV;Battery Electric Vehicle)가 될 것이라고 BNEF의 ‘2019 전기차 전망’ 보고서는 밝혔다. 그 뒤를 내연기관(ICE;Internal Combustion Engine)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가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자료:about.bnef.com)

 

2010년에 수 천대 판매에 불과했던 전기차가 2018년에는 200만 대 이상이 판매되었고, 이러한 증가 속도가 느려질 징후는 없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5년에는 1,000만대를 돌파하고, 2030년에는 2,800만대, 2040에는 5,60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기차의 성장은 사람을 태우는 승용, 승합, 버스 등에서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럭의 경우는 2040년 전기차 비중이 19%로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주로 단거리 운송용 트럭에 국한된 것으로, 장거리를 운행하는 트럭은 천연가스나 수소 연료 전지 등의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비전기(non-electric) 모델들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버나 리프트 같은 차량 호출(ride-hailing)이나 공유(car-sharing) 서비스도 전기차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했다. 현재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해 전 세계 승객이 이동하는 여행 거리(passenger miles)는 5% 미만이지만, 2040년이 되면 1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BNEF는 2030년대까지는 자율주행차량이 전 세계 교통과 에너지 패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40년이 되면 승용차 분야에서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을 앞질러, 본격적인 전기 승용차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자료:about.bnef.com)

 

BNEF에서 공유 이동성(Shared Mobility)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이자디 나자파바디(Izadi-Najafabadi)는 “차량 공유 서비스 제공 업체는 개인보다 더 빠른 전기차를 선택할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유 이동 서비스 사용자가 10억 명이 넘는다. 이러한 서비스는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며 점차 개인 차량 소유에 대한 수요를 점차 감소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는, 배터리 가격 하락과 배출 가스 규제가 강화를 꼽았다. 2020년 중반부터 후반에 이르면, 거의 모든 시장에서 내연기관(internal combustion engine) 보다 배터리 가격이 저렴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BNEF는 2010년 이후 리튬 이온 배터리의 평균 비용이 약 85% 감소했다는 점을 이러한 예측의 근거로 제시했다.

 

아울러 2040년에 전기 자동차가 사용하는 전기 소비량은 전 세계 전기 소비량을 6.8% 증가시킬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기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 수요는 2019년 151기가와트에서 2030년 1,748기가와트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가파른 수요 증가는, 배터리 재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버스, 경량 상업용 차량, 승용차, 중형 상용차, 대형 트럭 등의 순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BNEF 보고서는 전망했다.(자료:about.bnef.com)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기차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전기 승용차 판매 시장에서 2025년 48%를 차지하고, 2030년에는 34%, 2040년에는 26%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뒤를 이어 유럽과 미국 등이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BNEF는 청정에너지, 첨단 운송, 디지털 산업, 혁신 재료 및 원자재 등의 전환기 산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18개 지역에 250명의 분석 전문가를 두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2019 전기차 전망(Electric Vehicle Outlook 2019)’ 보고서는 유료 보고서지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보고서 요약본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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