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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020년 글로벌 IT 지출 3조 9,000억 달러' 전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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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이 그대로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런데도 예측은 필요하고, 가능하다면 정확한 예측이 필요하다. 예측은 과거의 데이터로, 미래의 데이터를 추정하는 일이다. 원하는 기대치를 대충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추정하는 과학적인 작업이다. 물론, 예측이 정확하게 맞는 일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 비슷하게 언저리에서 마침표를 찍거나, 전혀 엉뚱한 방향에서 깃발을 꽂기도 한다.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가트너가 ‘2020년 글로벌 IT 지출 예측’이라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데이터 센터 시스템(Data Center Systems),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Enterprise Software), 디바이스(Devices), IT 서비스(IT Services), 통신 서비스(Communications Services) 분야로 나누고, 각각의 분야에서 예상되는 지출과 성장률을 발표했다.

 

전세계 IT 지출 예측 (단위; 10억달러) (자료:Gartner)

 

2020년 전 세계 IT 지출은 약 3조 8,650억 달러로, 2019년보다 약 3.4% 증가할 전망이라고 가트너는 밝혔다. 2021에는 2020년에 비해 3.7% 성장한 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지출 규모가 가장 많은 분야는 통신 서비스로 2019년 -1.1% 성장에서 2020년에는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T 서비스 분야는 올해 1.5% 내년에 2.1% 성장이 기대되고, 각각 1조 810억 달러와 1조 1,400억 달러의 지출을 예상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분야는 지출 규모로는 네 번째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다. 2020년과 2021년 모두 10.5%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지출 규모가 2020년에는 5,030억 달러 2021년에는 5,5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두 자릿수 성장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sS;Software as a Service)에 의해 주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분야에 대한 IT 지출 증가는 2022년까지 기존의 비 클라우드 IT 오퍼링 성장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면서 동시에 성장에 투자해야 하는 ‘과제 딜레마’를, 성숙한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고 가트너는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 조직은 비용 절감, 민첩성, 보안 강화 등의 효과를 얻으면서 클라우드 투자를 통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의 연구 부사장인 존 데이비드 러브락(John-David Lovelock) )은 "미국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이러한 영향을 받은 국가는, 장치 및 데이터 센터 장비에 대한 IT 지출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해 현지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일본의 휴대폰 소비는  감소 할 것이다. 영국의 PC, 프린터, 서버 및 심지어 외부 스토리지 시스템에 대한 지출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분기에는 장치 시장에서 가장 급격한 성장률 감소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에서 저렴한 전화기(less-expensive phone)가 2020년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중화권, 신흥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약 100 억 달러의 장치 지출 증가는, 서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예상되는 감소를 상쇄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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