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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08:52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월 14일 코리도어 디지털 스토어(Corridor Digital Store) 유튜브 채널에는 한편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에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Atlas)의 최신형 버전으로 보이는, 두 발로 걷는 로봇과 서너 명의 건장한 미국 남자가 등장한다. 처음에는 로봇과 함께 걷고 상자를 던지고 받으며, 놀이하는 것 같지만 곧이어 반전이 일어난다.

 

검은 옷의 남자들은 휴머노이드를 발로 차서 넘어뜨리고. 하키 스틱으로 때리고, 박스 위에서 균형 잡기 바쁜 로봇에 풍선을 던진다. 던지는 박스를 하키 스틱으로 가로채서 이리저리 굴리며 놀리더니, 급기야는 뒤에서 접이식 의자로 등을 내리쳐서 넘어뜨리고, 빈 병으로 머리 부위를 때린다. 참다못한 로봇은 하키 스틱을 빼앗고 두 팔을 벌려 경고한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인 아틀라스를 패러디한 가짜 영상(위). 모션 빅처와 비주얼 이펙트를 활용한 가짜 영상 제작과정(아래).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로봇 얼굴에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려대고, 묵직한 채찍질을 하다가는 결국 권총까지 발사한다. 이렇게 학대받고 폭행당하고 총을 맞아 쓰러질 것 같은 로봇은, 그런데도 계속해서 자세를 고쳐잡고 바로 서려고 애를 쓴다. 잠시 화면이 바뀐다. 휴머노이드를 괴롭히던 인간 남자들은 휴머노이드 사이에 앉아, 로봇이 들고 있는 쟁반에 놓인 머핀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먹는다.

 

평화가 찾아온 것 같았지만 사람 남자들은 또다시 휴머노이드를 놀리기 시작한다. 이때 두 번째 반전이 일어난다. 이제까지 참고 있던 휴머노이드가 괴롭히던 인간들을 향해 앞차기와 돌려차기를 날린다. 화가 단단히 난 휴머노이드는 손에 권총을 들고, 자신을 괴롭히던 사람들을 앞세워 걷게 한다. 이 동영상은 나흘 만에 약 570만번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6월 17일 코리도어는 앞서 공개한 동영상 제작과정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을 통해 14일 공개된 동영상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를 패러디한 가짜(fake) 영상이었고, 모션 캡처와 비주얼 이펙트(VFX)를 이용해 제작했음을 공개했다. 동영상에 등장한 거의 완벽해 보이는 휴머노이드는 사실 사람이 연기한 것이었고, 모든 과정은 시나리오에 따라 3주간에 걸쳐 제작됐다는 것을 밝혔다.

 

결국 마케팅을 위한 해프닝 영상으로 밝혀졌지만, 이 한편의 동영상은 다양한 각도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첫 번째는 로봇과 사람과의 접촉점이 많아지면서 실제로 다양한 로봇이나 휴머노이드와 함께 생활할 미래가 그리 멀지 않았다. 여기에는 자율주행 자동차나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기술도 포함된다. 지금은 모두가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기대하고 있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면 이러한 갈등이나 폭력도 가짜가 아닌 실제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는 모션 캡처, 비주얼 이펙트, 가상 및 증강 현실과 같은 영상 제작 기술이 이제 일상적인 수준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제작 과정을 공개한 두 번째 영상을 영상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저런 작업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정교하다. 그것도 불과 3주라는 길지 않은 시간에 완벽하게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는 것은, 이제 어느 정도의 장비와 인력만 있다면, 누구라도 이런 가짜 동영상을 만들어 유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짜’에 대한 우려가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에서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가짜 뉴스, 가짜 사진, 가짜 동영상. 진짜와 구별하기 힘든 가짜를 만들어 내는데 앞에서 언급한 첨단 기술들이 사용되고, 또한 그것을 가려내기 위해 인공지능이나 머신 러닝과 같은 첨단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어쩌면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용도로 사용할, 증강 현실 제품이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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