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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전잡] 구글, 프로젝트 자카드(Project Jacq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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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는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라는 사내 벤처와 비슷한 조직이 있다. 새롭고 독창적인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제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상에 공개되기 전까지는 비밀이기 때문에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팀원이 아니면 알 수가 없다. 지금까지 공개된 프로젝트는 솔리(SOLI)와 자카드(Jacquard)가 있다. 

 

자카드는 스마트 의류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결합한 기술과 제품을 연구한다. 전기가 통하는 전도성 실(원사)을 이용해, 옷을 만들 수 있는 옷감(원단)을 만든다.   이렇게 만든 옷감은 이른바 스마트 원단이 된다. 손으로 옷감을 문지르거나 두드리거나 덮는 등의 제스처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메뉴나 기능을 선택하는 스위치처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스마트 원단에서 감지한 제스처는 자카드 탭이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전달된다. 자카드 탭은 블루투스 모듈, 리튬이온 충전지, 전원 램프, 진동 소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마트 원단에서 감지한 제스처 신호를,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전달한다. 자카드 탭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자카드 앱을 이용해, 필요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자카드의 응용 분야는 다양하다. 옷감과 센서 조합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카드는 하나의 제품이나 솔루션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세상에는 구글 I/O 2015를 통해서 세상에 처음 공개됐다. 2017년에 리바이스와 협업을 통해 자카드를 활용한, 리바이스 커뮤터 트러커(Levi's Commuter Trucker)라는 이름을 가진, 스마트 재킷이 처음 선보였다. 

 

자카드라는 이름은 1801년에 발명된 옷감 짜는 직조기인 자카드(Jacquard loom)에서 가져왔다. 자카드로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원단은 기능성은 있지만, 사용성은 일반 옷감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부드럽고 유연하며 세탁도 가능하다. 따라서 활용 분야가 ‘옷’을 사용하는 모든 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범용 플랫폼 기술이다. 일상생활부터 스포츠, 아웃도어, 작업복, 환자복, 소방관, 구조대원 등 직업과 업무에 따른 특화된 기능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 : Project Jacquard & Apple APP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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