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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센터 백업 전원도 친환경으로…MS, 수소 연료 전지 48시간 가동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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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수소연료전지를 백업 전원으로 활용해, 48시간 동안 연속으로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실험이 성공을 거두면서 친환경 전력 공급원인 수소연료전지를, 데이터 센터 백업 전원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소연료전지를 데이터 센터의 백업용 전원으로 사용하겠다는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250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9년 9월에 시작된 개념 증명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24시간 가동 실험을 통과하고, 올해 6월에 48시간 연속 가동 실험에 성공했다.

 

미국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 근처 실험실 외부에 마련된 수소 저장 탱크.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48시간 연속으로 데이터 센터 서버에 전원을 공급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했다. (사진:Microsoft)

 

데이터 센터에서 안정적인 전원 공급은 가장 중요하면서 절대적인 사안이다. 단 1초라도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 수많은 서버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가동이 멈추고, 이는 수많은 서비스 중단을 초래하며 수치화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다.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는 대용량 배터리와 발전기로 구성된 백업 전원 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99.999%의 가동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애저(Azure) 데이터 센터 역시 다르지 않고, 이를 위해 일부 데이터 센터에서는 디젤 발전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밝혔다.

 

디젤 발전기를 사용하는 데이터 센터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디젤 발전기를 가동해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1년에 한 번은 부하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일 년에 1회 정도의 정전을 커버한다. 하지만 디젤 발전기는 유해가스와 탄소를 배출하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 비용이 디젤 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떨어지면서, 이를 활용한 백업 전원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탄소 네거티브 2030(Carbon Negative by 2030)’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친환경 전략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실험이 성공을 거두면서 다음 단계로 3MW의 전력 공급이 가능한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진행한다. 48시간 동안 연료전지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최대 100,000kg의 수소가 필요하다. 따라서 백업용 연료전지 시스템이 본격 상용화되면,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수소 경제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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