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터리로 최대 2년 사용하는 스마트홈 카메라 ...아마존, '블링크 인도어 & 아웃도어'

반응형

아마존이 무선 스마트홈 보안카메라인 ‘블링크 인도어(Blink Indoor)’와 ‘블링크 아웃도어(Blink Outdoor)를 출시한다. 블링크 인도어와 아웃도어는 각각 실내용과 실외용 가정용 보안카메라다. 기본적인 기능이나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고, 아웃도어는 실외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블링크(Blink)는 아마존이 2017년 12월 인수한 스마트홈 보안 카메라 업체다. 이번에 선보이는 블링크 인도어와 아웃도어(이하, 블링크 시리즈)에 대해 아마존이 강조하는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전지 확장팩을 활용한 사용 시간 연장, 둘째는 두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는 저장 옵션, 셋째는 사생활 영역 지정과 사용자 정의 기능이다.

 

무선 스마트홈 보안카메라인 블링크 아웃도어(왼쪽)와 블링크 인도어(오른쪽). 블링크 싱크 모듈 2를 이용해, 한번에 최대 10대의 카메라를 연결하고, 플래시 메모리 카드로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사진:Amazon)

 

첫 번째 전지만으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확장팩을 이용하면 사용 시간을 2배 정도 늘릴 수 있다. 블링크 시리즈는 AA 크기의 일회용 리튬 전지(lithium metal battery) 2개를 전원으로 사용한다. 전지는 한번 교체하면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전지 확장팩을 사용하면 최대 4년까지, 외부전원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지 사용 시간은 사용환경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아마존이 제품 설명에서 밝히는 ‘2년’이라는 기준은, 5,882초(98분) 동안의 라이브 뷰, 43,200초(720분) 동안의 동작 감지 녹화, 4,788초(80분) 동안의 양방향 오디오 사용을 근거로 한다. 이러한 기준은 실제 사용환경에서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아마존이 확장팩을 출시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부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반 가정에서 직접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면서 외부 전원 공급을 위한 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경우, 리튬 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두 번째 영상 저장을 클라우드와 로컬 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의 폭 한 단계 넓어졌다. 블링크 인도어와 아웃도어는 촬영한 영상을 클라우드 저장 공간에 저장한다. 2020년 12월 31일까지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사용 요금을 내야 한다.

 

저장 공간 구독 서비스는 기본(Basic)과 플러스(Plus) 두 가지로 구성된다. 기본 서비스는 1대의 카메라 영상만 저장할 수 있고, 한 달에 3달러를 내야 한다. 플러스의 경우는 연결할 수 있는 카메라 수에 제한이 없고, 한 달 사용료는 10달러다. 구독 서비스를 일 년 단위로 결제하면, 기본형은 30달러 플러스는 100달러로 할인된다.

 

저장 공간 클라우드 구독 서비스를 선택하면, 계정 하나당 최대 7,200초(120분) 분량의 비디오 저장할 수 있다. 카메라 1대를 연결할 수 있는 베이직은 한 달에 3달러, 카메라 연결에 제한이 없는 플러스는 한 달에 10달러다. (화면:Amazon)

 

클라우드 대신 로컬 저장을 선택할 수도 있다. 로컬 저장 기능을 사용하려면,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별도로 구매한 후, 컨트롤 허브 역할을 하는 블링크 싱크 모듈 2(Blink Sync Module 2)에 장착하면 된다. USB 드라이브 용량은 최대 64GB까지 지원한다. 블링크 싱크 모듈 2는 일종의 컨트롤 허브로, 블링크 카메라를 무선으로 연결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로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더 많아졌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블링크 홈 모니터(Blink Home Monitor)라는 앱을 설치한 후, 블링크 싱크 모듈 2를 통해 카메라 연결과 설정을 간단하게 마칠 수 있다. 블링크 싱크 모듈 2에는 최대 10대의 블링크 카메라를 연결해서 제어할 수 있고, 영상 보기나 재생 등 모든 기능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블링크 홈 모니터 앱을 사용해 조작한다.

 

설치와 연결이 완료되면 스마트폰에서 실시으로 카메라 영상을 보고, 움직임이 포착되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동작 감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본체에 내장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이용한 양방향 오디오 기능을 활용하면, 카메라가 설치된 곳의 소리를 듣거나 반대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움직임이 많은 곳에 카메라 설치되어 있다면, 동작 감지 기능의 빈번한 작동으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블링크 시리즈는 사용자 정의 활동 구역(activity zones)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해서, 불필요한 동작 감지 경고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부분은 카메라 시야각에서 제거할 수 있다.

 

아마존에서 만든 보안 카메라인 만큼 알렉사와 연동되는 점도 장점이다. 아마존의 스마트 디스플레이인 에코 쇼(Echo Show)와 연동하면,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통해, 음성으로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조명과 연동해 카메라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조명을 켜고, 전지 교체가 필요하면 알림을 보내준다.

 

블링크 아웃도어를 기준으로 기본적인 사양을 보면, 크기는 71x71x31mm 무게는 48g이다. 낮이나 밝은 곳에서는 1080p HD 비디오,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는 적외선 HD 나이트 비전으로 영상을 보거나 녹화할 수 있다. 카메라 시야각은 110도로, 일초에 30프레임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미국에서 출시 시기는 2020년 9월 16일로 예정되어 있다. 블링크 아웃도어 카메라 1개, 싱크 모듈 2, 리튬 전지, 마운트 등으로 구성된 블링크 아웃도어 킷(Kit)은 99.99달러에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블링크 인도어 킷의 선주문 가격은 79,99달러다. 2020년 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전지 확장팩은 29.99달러, 블링크 싱크 모듈 2만 별도로 구매할 때는 34.99달러다.

 

⧉ Syndicated to WWW.CIOKOREA.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