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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아닌 '웹'으로 VR과 AR 서비스...구글 실험실, 웹엑스알 컬렉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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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은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실제처럼 경험하게 하고, 실존하는 현실에 가상을 결합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낸다. 가상(Virtual Reality)과 증강(Augmented Reality) 현실이 언제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서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되면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우리들의 일상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가상과 증강 현실의 활용 범위와 쓰임새는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교육, 교통, 게임, 레저, 물류, 운송, 쇼핑, 의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성능과 재주가 빠르게 진화를 거듭하면서, 가상과 증강 현실로 만날 수 있는 세상이, 더욱 넓어지고 다채로워 지고 있다. 재미만 추구하거나 반대로 유익함만 고집하던 트렌드가 두 가지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거나 혼합되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가고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크롬 브라우저를 활용해 사용할 수 있는 가상 및 증강 현실 프로젝트인 웹엑스알(WebXR)을 구글 실험실에 공개했다. (자료:Google)

 

구글이 구글 실험실(Experiments with Google) 플랫폼을 통해 웹엑스알(WebXR) 컬렉션을 공개했다. 웹엑스알은 웹용으로 만들어진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 쇼케이스로,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을 결합한 다양한 기능과 시도를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현재는 플룸(FLOOM), 소다르(SODAR), 메저 업(MEASURE UP) 등이 공개되어 있다.

 

웹엑스알을 이용한 가상 및 증강 현실을 경험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우선은 가상 및 증강 현실 코드를 처리할 수 있는, 에이알코어(ARCore) 지원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 지원하는 스마트폰 목록은 구글 개발자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최신 버전의 모바일 크롬 브라우저로 업그레이드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이 갖춰졌다면 바로 모바일 크롬에서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에 접속할 수 있다.

 

플룸은 증강 현실을 이용해 지구를 통과하는 터널을 열고, 지구 반편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플름 페이지에 접속한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바닥을 비추면, 소용돌이 모양의 가상의 터널이 화면에 나타난다. 손가락으로 소용돌이를 터치하면 가상의 터널이 지구를 관통해, 터널이 뚫고 나간 부분의 사진을 보여준다. 그리고 구슬 어쓰(Google Earth)로 해당 위치로 이동해 주변을 둘러보면 된다.

 

 

소다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증강 현실을 이용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크롬을 열고 소다르 페이지에 접속하면,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보여주면서 2m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거리를 표시해주는 경계선이 표시된다.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서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거리를 유지해야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도구다.

 

메저 업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잡은 사물이나 공간의 길이, 면적, 부피를 계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증강 현실 기능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측정하고 싶은 대상을 선택한 후, 시작과 끝 또는 각각의 모서리를 선택하면, 간편하게 길이나 면적 등을 바로 계산할 수 있다. 가구나 가전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치수를 재야 할 때, 스마트폰에 설치된 크롬 브라우저로 웹페이지 접속하면 된다.

 

이러한 웹엑스알 컬렉션은 가상 및 증강 현실 기능이나 서비스를 '앱'이 아닌 '웹'을 통해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웹엑스알 API를 활용해 누구나 모바일 크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고, 이렇게 진행한 프로젝트를 구글 실험실의 웹엑스알 프로젝트 페이지에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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