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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만든 200달러짜리 미니 캠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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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만든 200달러짜리 미니 캠코더
소니 NSC-GC1

자고 났더니 유명해져 있더라는 말, 예전에는 남의 얘기였다. 하루아침에 유명해지려면 신문이나 방송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시대는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당신도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유명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신문이나 방송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그런 일이 가능하다. 인터넷 덕분이다. 게시판, 카페, 블로그로 가득 채워진 인터넷은 살아있는 스타 제조기다. 잔잔한 글 한 토막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하고, 짧은 동영상 한편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소니에서 출시를 준비 중인 NSC-GC1는 깜찍한 크기의 소형 캠코더다. UCC라는 말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직접 만든 동영상으로 유명세를 얻는 평범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자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캠코더에 대한 수요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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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초에 30프레임으로 640x480 화소의 동영상을 MPEG4 형식으로 촬영해 저장할 수 있는 소니의 미니 디지털 캠코더 넷 쉐어링 캠. 500만 화소의 정지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사진:news.sel.sony.com)

돈 되는 시장이 보이는데 업체들이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까닭이 없다. 여기저기서 ‘UCC’라는 머리말을 붙인 소형 디지털 캠코더나 휴대전화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넷 쉐어링 캠코더(Net Sharing Camcorder)라는 이름표를 달고 나온 NSC-GC1도 바로 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고급스런 느낌이 물씬 풍기는 블랙 컬러에 깔끔하면서도 단순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NSC-GC1을 보면 역시 소니가 만든 물건답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그런데 가격표를 보면 전혀 소니 답지 않다. 2007년 9월 10일 미국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인 이 물건의 몸값은 약 200달러로 정해졌다.

우리 돈으로 18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다.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눈이 가고, 가격표를 보면 마음은 더욱 끌린다. 값이 싸니 재주나 능력은 별 볼일 없을 것 같지만 공개된 사양을 보면 제법 쓸만해 보인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NSG-GC1은 인터넷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동영상 UCC용 개발된 디지털 캠코더다.

캠코더나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을 좌지우지 하는 핵심 부품은 이미지 센서. NSC-GC1에는 1/2.5인치 크기의 500만 화소 CCD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사진을 촬영할 때는 500만 화소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동영상 모드에서는 약 45만 9,000 화소로 촬영이 가능하다.

동영상은 일초에 30프레임으로 640x480 또는 320x240 화소로 촬영한 후 MPEG4 형식의 파일로 저장한다. 사진의 경우는 최대 2,592x1,944 해상도를 지원하고, JPG 형식의 파일로 기록한다. 저장 매체로는 메모리 스틱, 메모리 스틱 프로 듀오를 사용할 수 있다.

8GB 용량의 메모리 스틱에는 최대 6시간 분량의 동영상 기록이 가능하다. 이렇게 촬영된 동영상은 PC와 USB로 연결한 후 동영상 공유사이트나 블로그에 업로드할 수 있다. 또한 USB 스트리밍(모션 JPEG 320x250)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PC와 USB 케이블로 연결해 동영상과 오디오 신호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특히 본체 안에는 PC와 연결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픽처 모션 브라우저(Picture Motion Browser)라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다. PMB라고 부르는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별도의 응용 프로그램이 없어도 파일 업로드나 간단한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디스플레이는 11만 2,000 화소를 지원하는 2.4인치 크기의 컬러 액정을 채용했다. 액정 부분은 270도로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형태로 디자인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렌즈 밝기는 f3.5, 셔터 속도는 1/250~1/2000까지 지원한다. 광학줌 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4배의 디지털 줌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한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과 해변, 촛불, 풍경 등 약 9가지의 장면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전원은 전용 리튬이온 충전지를 사용하고, 한번 충전으로 최대 90분 정도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크기는 57.1x104.8x30.2mm, 무게는 약 140g이다. 국내에서는 24만 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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