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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존재감, 주의력, 생산성 높인다'...구글, '프로젝트 스타라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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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나 고객과 마주 앉아서 회의를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정적이고 심도 싶은 논의가 진행 중이다. 벌써 몇 시간 째 회의 중이라 잠시 휴식을 갖기로 하고, 차 한잔 하자며 자리를 일어서다 깨달았다. 아,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같은 회의실이 아니었지, 지금 화상회의 중이었지...' 

구글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 스타라인(Project Starline)은 그렇게 가짜를 진짜로 착각할 수 있을 만큼 실제 같은 화상 회의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책상을 앞에 두고 마주 앉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대화하고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동료, 친구, 가족 등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구글의 프로젝트 스타라인은 실물 크기의 사람 모습을 마주하고 실제 같은 화상 통화나 회의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구글 내에서만 수행하던 테스트를 통해, 화상 회의에서 존재감, 주의력,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자료:Google)


구글은 이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결합하는 기술 프로젝트'하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3D 이미징, 실시간 압축, 3D 디스플레이, 컴퓨터 비전, 기계 학습, 공간 오디오 등 최첨단 기술을 모두 쏟아 넣으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2021년 5월 프로젝트 스타라인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구글의 사무실에서 프로토타입을 실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약 1년 5개월이 2022년 10월에 구글은 프로젝트 스타라인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결론은 성공적이고 그래서 이를 구글 직원이 아닌 외부 파트너에게 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일즈포스(Salesforce, WeWork), 티-모바일(T-Mobile), 해캔색 메리디안 헬스(Hackensack Meridian Health) 등의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와 함께 조기 액세스 프로그램을 통한 테스트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같은 가상의 환경에서 보다 실감 나는 화상 통화나 회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3차원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가상현실이나 증강 현실 헤드셋 등이 진짜 같은 가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프로젝트 스타라인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실제 같은 가상의 환경을 구현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프로젝트 스타라인은 일대일 화상 통화나 회의에 맞춰진 시스템으로,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에 나온 상대방의 모습을 실물 크기로 마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테이블을 두고 마주 앉아 있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디스플레이 아래쪽에는 작은 나무 테이블 형태의 선반도 놓여 있다. 동영상으로 공개된 프로젝트 스타라인을 활용한 화상 통화 영상을 보면, 마치 실제로 테이블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구글의 앤드류 나트커(Andrew Nartker) 제품 관리 이사는 "이 기술은 사용자가 실물 크기의 3차원으로 다른 사람과 말하고, 몸짓을 하고, 눈을 마주칠 수 있는 마법의 창처럼 작동한다. 이는 머신 러닝, 컴퓨터 비전, 공간 오디오 및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 시스템 전반에 걸친 주요 연구 발전을 통해 가능했다"라고 프로젝트 스타라인을 소개했다. 

그동안 진행해 온 테스트 결과에 대해 "미국 전역의 구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회의, 직원 온보딩 및 동료 간의 관계 구축을 위해 매일 이 기술을 사용한다. 기존 화상 통화 솔루션에 비해 직원의 존재감, 주의력 및 생산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맞은편에 앉아 있는 다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스타라인이 실물 크기의 상대방을 마주한 환경을 실제에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사실 적인 크기에서 오는 눈 맞춤이나 제스처 등을 통한 소통의 자연스러움에 있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할 때 눈 맞춤, 얼굴 표정, 손짓이나 몸동작도 신뢰감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프로젝트 스타라인은 이런 점에 집중해서 기술을 현실로 구현한 것이다. 

프로젝트 스타라인은 현재 완료가 아니라 아직은 미래를 위한 진행형이다. 구글은 그동안 "직원 외에도 미디어, 의료 및 소매업과 같은 분야의 100개 이상의 기업 파트너를 초대하여, 구글 사무실의 데모에 참여하고 비즈니스 경험과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했다"고 밝히며, 다양한 분야, 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위워크의 기술 및 혁신 부문 사장인 스캇 모리(Scott Morey)는 "프로젝트 스타라인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으로 변화하는 최전선에 있으며,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는 놀라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위워크에서는 이 기술이 직원 경험을 풍부하게 하여 보다 의도적이고 의미 있는 연결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프로젝트 스타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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