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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에 스마폰이 내 위치를 알려요...포드, BLE 활용 보행자 알림 기술 공개

요즘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큰 화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다. 머지않아 내연기관 자동차는 멸종하고 전기차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완전 자율주행도 마치 몇 년만 지나면 현실이 될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하지만 바라는 것이 원하는 그때에 모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결국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기술의 정점에 도달해도, '100% 안전'이라는 명찰을 달지 못하면 미완성일 뿐이다. 

포드 자동차(Ford Motor)가 자전거나 보행자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운전자에게 알릴 수 있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운전자가 아무리 조심해서 방어 운전을 한다고 해도, 예측할 수 없는 도로에서는 언제나 돌발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자전거와 보행자다. 

포드가 개발 중인 '포드 코-파일럿360(Ford Co-Pilot360)'은 다양한 종류의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보완해, 자동차가 주행하는 방향에서 자전거나 보행자가 나타날 경우 이를 감지해 운전자에 알려준다. 운전자의 시야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그대로 진행할 경우 주행 중인 자동차와 충돌 가능성이 있을 때 미리 경고를 보내고, 필요하다면 자동 비상 제어 기능을 통해 자동차를 멈추게 한다.

BLE(Bluetooth Low Energy)는 전력 소모량을 최대한 낮추면서, 장치가 있는 방향과 거리 등의 정보를 알 수 있고, 일대일이나 일대다 통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포드 코-파일럿360은 주행 중인 자동차에 BLE를 활용한 위치 정보를 전송해, 사고 위험성이 있을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자료:Bluetooth SIG)

포드 코-파일럿360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다. 자전거를 탄 사람이나 보행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포드 코-파일럿360 기술을 지원하는 앱을 설치하고 이동하면, 포드 싱크(Ford SYNC)를 지원하는 포드 자동차에서 이를 감지해 소리와 화면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스마트폰 앱과 자동차 사이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채널은 BLE(Bluetooth Low Energy)를 사용한다. 

BLE는 허가가 필요 없는 2.4GHz의 주파수 대역에서 40개의 채널을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BLE는 다양한 장치와 센서로부터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전력 소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동전 모양의 작은 전지 하나로 수년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컴퓨팅 장치나 주변기기는 BLE를 지원하는 제품이 많다. 일대일 또는 다대다 통신이 가능해 수 백 또는 수 천 개의 장치 간에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고, 이를 메시 네트워크로 구성할 수 있는 것도 BLE의 특징이다. 특히 BLE를 활용하면 장치가 어느 방향에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근접 솔루션과 센티미터 수준의 위치 정확도로 제공하는 고정밀 위치 서비스가 가능하다.

포드 코-파일럿360은 이러한 BLE의 장점과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고 보행자 안전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컴시그니아(Commsignia), PSS, 오하이오 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 T-모바일(T-Mobile),  톰 소프트웨어(Tome Software)와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 지능형 교통 학회 세계 회의에서 이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보행자가 스마트폰에 코-파일럿360 기술을 구현한 앱을 설치하면, 적어도 싱크(SYNC 커넥티드) 기술을 지원하는 포드 자동차 운전자에게 위험 상황에서 자신의 위치를 자동으로 알려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라이더나 레이더는 시야가 가리면 보행자나 자전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코-파일럿360은 보이지 않아도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실제로 대중화에 성공해 포드는 물론 다른 자동차에서도 BLE를 활용한 보행자 위치 알림 기능이 확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나 보행자가 안전을 위해 앱을 설치하고 이를 활용하겠다는 필요와 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포드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에서 이를 기본적인 기술 표준으로 삼아 선택이 아닌 필수 기능을 장착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개념 연구 단계의 기술 개발인 만큼 앞으로의 향방은 지금 속단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대중화된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다. 포드는 BLE 뿐만 아니라, T-모바일과 협력해 5G 고급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하는 기술에 대해서도 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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