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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지원하는 비디오 워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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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지원하는 비디오 워크맨
소니 GV-HD700E

워크맨의 신화는 과거가 되었는데, 소니는 아직도 워크맨이라는 이름을 고집한다. 하긴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 속에 소니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알리게 해준 효자를 어찌 쉽게 잊을 수 있을까. 워크맨의 명성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소니는 지금도 워크맨의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에도 워크맨이라는 이름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도, 언젠가는 그 명성을 되찾겠다는 꿈과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 그런 기대 때문인지 이번에는 비디오 워크맨이라는 이름을 붙인 새로운 물건을 선보였다.

소니유럽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GV-HD700E에는 비디오 워크맨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언제 어디서나 가지고 다니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워크맨의 자유로움을 비디오 플레이어에 담아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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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V 또는 미니DV 테이프로 촬영한 비디오를 재생하거나 디지털 또는 아날로그 입력 소스와 연결해 녹화도 가능한 소니의 비디오 워크맨 GV-HD700E. 16:9 화면 비율을 지원하는 7인치 크기의 액정을 탑재했으며,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원으로 사용한다.(사진:www.sony-europe.com)

휴대가 가능한 비디오 플레이어라면 PMP를 떠올리기 쉽지만 GV-HD700E는 PMP와는 용도, 생김새, 기능이 다르다. GV-HD700E는 디지털 캠코더를 사용해 HDV나 미니DV 테이프에 촬영한 비디오를 볼 수 있는 비디오 전문가나 마니아들을 위한 제품이다.

사용하지 않거나 휴대할 때는 액정을 접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기 때문에 작은 미니 노트북이나 휴대용 DVD 플레이어를 닮았다. 액정을 열면 본체 왼쪽에 테이프를 넣는 곳이 있고, 오른쪽에는 다양한 조작 버튼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디지털 캠코더에서 빼낸 HDV나 미니DV 테이프를 GV-HD700E에 넣은 후 재생 버튼을 누르면 7인치 크기의 제법 넓은 화면으로 1080i의 HD 비디오를 볼 수 있다. 물론 미니DV 테이프에 SP 또는 LP 모드로 촬영한 비디오를 재생할 때는 SD급이다. 오디오 신호는 내장된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액정 화면의 해상도는 115만 2,000(800x480x3[RGB]) 화소, 화면 비율은 16:9를 지원한다. 환경 설정 메뉴를 이용하면 액정의 밝기, 색상 등 6가지 항목을 조절할 수 있고, 영상을 재생할 때 표시되는 타임코드는 6가지 위치 중에서 원하는 곳에 표시되도록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본체에 내장된 HDMI, i.LINK(HDV/DV), 콤포넌트(HD/SD), S-비디오 등의 출력 단자를 이용하면 TV 등으로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이나 사무실에 있다면 HDMI 단자를 내장한 HDTV와 연결해, 넓고 큰 화면으로 촬영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재생뿐만 아니라 녹화도 가능하다. 비디오를 녹화할 때는 i.LINK(HDV/DV), S-비디오, 콤포지트 오디오 및 비디오 단자를 사용한다. 디지털 또는 아날로그 캠코더, VCR이나 VTR, DVD 플레이어, 셋톱박스 등을 연결해 VTR처럼 테이프에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재생 중인 비디오 화면에서 원하는 장면만을 정지화면을 캡처해 저장할 수도 있다. 캡처한 이미지는 메모리 스틱에 저장한다. 메모리 스틱 슬롯은 앞면 오른쪽에 내장되어 있다. 휴대용으로 사용할 때는 전용 리튬이온 충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고, 실내에서는 전원 어댑터를 이용한다. 유럽에서 9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상세한 사양이나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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