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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작업 중심될 때 성과 3.8배 높다"...가트너, '사람 중심의 업무 설계'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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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 어떻게 근무하느냐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일이 많다. 재택이나 원격 근무를 하지 않으면 뒤떨어진 기업이나 조직 취급을 받기도 하고,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서 만나고 부대껴야 업무 효율이 오르고 조직력도 강화할 수 있다고 역설하는 의견도 있다. 그래서 절충안으로 나온 것이 두 가지 방식을 적절하게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이다. 

가트너가 2022년 6월 기업의 임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했던 원격 및 재택근무를, 이제는 새로운 업무 형태로 정착시키고 지속적으로 운영 중인 조직에 초점을 맞췄다. 그런데 조사 결과를 보면 방법과 형식에만 관심을 집중하던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의외라고 생각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사람 중심의 업무 설계는 작업 효율을 높이고 작업 피로도를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연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의 지표가 다른 위치 속성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Gartner)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간'과 '장소'를 기준으로 한 업무 형식이나 형태를 저울질하며 의견이 분분하지만, 업무와 작업의 중심에 '무엇이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작업 모델이 직원 성과나 주요 결과를 향상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조직을 구성하는 구성 요소나 자원으로서가 아니라, 동료와 파트로서의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중심의 작업 모델을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일하는 사람을 고려하고 배려하는 사람 중심의 작업 모델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최대 3.8배 높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직을 생각하지 않고 계속해서 근무할 가능성이 3.2배 놓았고, 낮은 피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도 3.1배 높았다. 

가트너의 그레이엄 윌러 ELP(Executive Leadership Practice) 부사장은 "많은 조직이 하이브리드 작업 전략을 구현했지만 초점은 여전히 한 가지 차원, 즉 직원이 일하는 곳의 유연성에 국한되어 있다.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조직은 위치 유연성을 넘어, 사람을 작업 환경의 부차적인 구성 요소로 취급하기보다는 작업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하는 장소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업무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사람 중심의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연한 작업 환경(flexible work experiences), 의도적인 협업(intentional collaboration), 공감 기반 관리(empathy-based management)라는 세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한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작업 위치에 따른 업무 유연성을 평가하기 위해 5가지 작업 방식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완전 원격(Fully Remote), 완전 현장(Fully On-Site), 의무적인 사무실 방문(Mandated Office Visit), 엄격한 하이브리드(Rigid Hybrid), 유연한 하이브리드(Flexible Hybrid) 환경 조건에서, 업무 효율이나 피로도 감소 등을 평가했을 때 '유연한 하이브리드'에서 상당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도적인 협업이 직원이 높은 성과를 올릴 가능성을 2.9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도적인 협업이란, 공유 공간에서 회의 등에 참여하는 경우, 가상 회의처럼 떨어져 있지만 함께 일하는 경우, 같은 공간에 있지만 혼자 일하는 경우, 혼자 떨어져서 자기의 업무에 집중하는 혼자 일하기 등 네 가지 모드를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가트너의 브렌트 카셀(Brent Cassell) HR 사업부 부사장은 "위치 중심 작업 설계는 종종 경직되어 피로를 증폭시키고 성과를 저하시키며 직원을 멀어지게 한다 . 선도적인 조직은 개인에게 기존 관행을 따르도록 강요하기보다는 신체적, 인지적, 감정적 인간의 전체적 요구를 중심으로 워크플로우, 작업 의식 및 작업장을 설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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