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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 네트워크 하드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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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 네트워크 하드디스크
프린스톤 PEC-NAV500

1인 1PC 시대가 머지않은 듯 하다.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는 PC가 휴대전화처럼 서로 다른 주인을 섬기게 되는 날이 바로 눈앞이다. 이미 한 대 이상의 PC를 가지고 있는 가정도 적지 않다. PC 가격이 저렴해지고, 일상생활에서 PC를 필요로 하는 일이 많아지는 까닭이다.

거실에 놓여 있는 TV 옆에 PC가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도 이제는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단순하게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PC와 TV가 서로 만나고 연결되면서 할 수 없었던 것들이 가능해졌다. 오디오 시스템과 PC의 만남도 이제는 신기한 일이 아니다.

개인용(Personal) 컴퓨터(Computer)로 불리는 PC가 이름 그대로 개인들을 위한 컴퓨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러 대의 PC가 거실부터 이방 저방에 자리를 잡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홈네트워크 시대가 오고 있다. 프린스톤 테크놀로지의 PEC-NAV500은 그런 가정을 위해 세상에 나온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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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서버, 아이튠즈 서버, 파일 서버, 프린터 서버 기능을 제공하는 프린스톤 테크놀로지의 네트워크 하드디스크, PEC-NAV500. 최대 100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유선랜으로 연결하며, USB 포트에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도 있다.(사진:www.princeton.co.jp)

PEC-NAV500은 네트워크 하드디스크다. 외장형 하드디스크처럼 PC 외부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저장장치라는 얘기다. 일반적인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PC와 직접 연결해서 사용한다. 반면에 네트워크 하드디스크는 유선이나 무선랜에 연결해 여러 대의 PC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최대 100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유선랜으로 연결할 수 있고, 500GB 용량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내장했다. 뒷면에 있는 유선랜과 전원 단자에 랜과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고, 웹브라우저로 PEC-NAV500의 환경설정 화면에 접속하면 간단한 설정 과정을 거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PEC-NAV500은 단순하게 파일을 저장해 두는 외장형 하드디스크가 아니라 다양한 서버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트워크 하드디스크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파일 서버로 활용할 때는 중요한 파일을 백업해 두거나 서로 공유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동영상이나 오디오 파일을 저장해 두고 즐길 수 있는 AV 서버 기능도 제공한다. 함께 제공되는 전용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면 미디어 서버 기능을 가진 PEC-NAV50에 저장되어 있는 영화나 음악 파일을 선택해서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을 지원하는 TV, 오디오 시스템 등의 가전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PC가 없어도 PEC-NAV50에 저장된 파일을 재생할 수는 것도 장점이다. DNLA는 음악, 사진, 영화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가전제품에서도 재생이 가능한 홈네트워크 규격이다.

애플의 아이팟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면 PC에 설치된 아이튠즈(iTunes)로 PEC-NAV50에 보관된 음악 파일의 재생과 공유가 가능한 아이튠즈 서버 기능도 매력적이다. 내장된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할 경우에는 USB 단자를 이용해 외장형 하드디스크나 플래시 메모리 등을 연결해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도 있다.

본체에 내장된 USB 포트에 프린터를 연결해서 가족들이 한 대의 프린터를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린터 서버 기능도 제공한다. 다만, 프린터 서버는 윈도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프린터 모델에 따라 지원되지 않거나 일부 기능만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본체는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있고,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하드디스크와 냉각팬의 동작을 정지시켜 주는 전원절약 기능도 지원한다. 크기는 230x150x50mm, 무게는 약 970g이다. 운영체제는 윈도 98SE/Me/2000/XP과 맥 OS X 10.1~10.4를 지원한다. 일본에서의 판매가격은 약 3만 2,800엔(약 26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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