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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지침만 정해도 사용경험 6배 높아"...슬랙, 경영진 81% 생성형 AI 도입 긴급성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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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사용하는 직장인 중 약 80%는 이 기술이 이미 생산성을 향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사무직 근로자의 인식은 여전히 엇갈려 42%는 현재 업무에서 AI와 자동화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에 대해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31%는 중립, 27%는 우려한다고 답했다. 또한, 거의 모든 경영진이 AI 도구를 조직에 통합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으며, 전체 경영진의 절반은 AI 도구 통합의 시급성을 매우 절실하게 느낀다고 답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자회사인 슬랙(Slack)의 워크 랩(Workforce Lab)이 'AI 사용을 가속화하고 '일을 위한 일'을 정량화하는 새로운 연구(New Slack research shows accelerating AI use and quantifies the 'work of work')'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직장에서의 AI 사용이 24% 증가하며, 빠르게 업무용 AI 도구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가이드라인을 정의한 회사의 사무직 근로자는 AI 사용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없는 회사의 사무직 근로자에 비해 AI 도구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비율이 6배 가까이 높았다. (자료 : Slack)

 

이번 연구는 2024년 1월 10일부터 1월 29일까지 미국, 호주,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에서 근무하는 10,281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설문에는 '데이터 작업, 정보 분석 또는 창의적 사고'를 한다고 답변한 경영진(CEO, CFO, 최고 경영진), 고위 경영진(총괄 부사장, 수석 부사장), 중간 경영진(부서/그룹 관리자, 부사장), 주니어 경영진(매니저, 팀장), 숙련된 사무원 등이 참여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업무 시간의 41%를 '가치가 낮거나 반복적이거나 핵심 업무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못하는' 업무에 소비한다고 답변했다. AI와 자동화 도구가 업무에 본격적으로 도입된다면 '일을 위한 일(work of work)'에서 벗어나, 좀 더 가치 있고 생산적인 업무에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설문에서 AI를 활용해 가장 큰 도움을 받고 있는 부분은 글쓰기 지원, 워크플로우 자동화, 콘텐츠 요약이었다.

경영진의 경우는 대다수(81%)가 조직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것이 어느 정도 시급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리더의 50%는 매우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43%가 리더나 조직으로부터 업무에서 AI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지침이 부족하거나 없기 때문에 직원들이 AI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AI 가이드라인이 정의되어 있는 회사의 사무직 근로자는 AI 사용 가이드라인이 없는 회사의 사무직 근로자에 비해 AI 도구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비율이 거의 6배나 높았다. AI 사용을 제한하는 회사의 직원들도 AI 사용 관련 가이드라인이 없는 회사의 직원에 비해 AI 도구를 실험해 본 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슬랙의 연구 및 분석 담당 수석 부사장이자 워크포스 랩 책임자인 크리스티나 얀저(Christina Janzer)는 "AI와 자동화를 사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미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데이터에 따르면 AI에 대한 지침이나 교육을 제공하지 않으면 직원들이 AI를 시도하지 않을 수 있다. AI 혁명에 대비하여 직원을 준비시키고 싶다면 업무에서 AI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영진이 AI를 업무에 도입하면서 공통적으로 기대하거나 우려하는 것은 ▶︎직원의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응답자의 38%)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35%) ▶︎제품 및 서비스 혁신(34%) ▶︎비용 절감(33%) ▶︎암기식 업무보다 전략에 대한 집중력 향상(27%) ▶︎고객 경험 향상(18%)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경영진이 AI를 완전히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44%) ▶ AI 신뢰성 및 정확성(36%) ▶ 전문성 부족 및 직원 간 기술 격차(25%) ▶ 윤리 및 규정 준수 문제(17%) ▶ 고객 신뢰 및 수용성(17%) ▶ 구현 및 유지보수 비용(16%)에 대한 염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슬랙 워크 랩은 이번 연구를 통해 'AI와 자동화는 일을 위한 일을 줄일 수 있는 분명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사무직 근로자들은 업무 시간의 41%를 반복적인 단순 작업이나 핵심 업무를 위한 사전 작업이나 잡무를 처리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러한 일을 위한 일을 하는 데 소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AI와 자동화라는 것이다.

얀저 부사장은 "우리 모두는 업무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일을 위한 일'이다. 하지만 평균적인 사무직 근로자가 매주 이틀을 온전히 이런 '일'에 소비하고 있다면 이는 문제이자 기회다. 이 중요한 순간을 AI 및 자동화 도구가 도입된다면 보다 가치 있고 중요한 업무에 필요한 시간으로 재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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