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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흑백 사진을 움직이는 영상으로…구글, AI 활용해 할리-데이비슨 박물관 새롭게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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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박물관에 대한 고정된 인상 또는 관념을 바꾸고 있다. 오래되고 정지되어 있는 것들이 모여 있는 박물관을 디지털 기술과 AI를 동원해 움직이는 기록이 있는 공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구글의 아트 앤 컬처 랩(Google Arts & Culture Lab)가 진행하는 무빙 아카이브(Moving Archives) 프로그램 이야기다.

구글(Google)이 할리-데이비슨 박물관(Harley-Davidson Museum)과의 협업을 통해 AI로 오래되고 빛바랜 흑백 사진에 역동적이고 생생한 움직임을 부여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할리-데이비슨의 역사와 모터사이클 담아낸 사진들이 AI를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구글이 할리-데이비슨과 협업으로 진행한 무빙 아카이브를 방문하면 오래된 흑백 사진에 AI를 활용해 움직임을 부여한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다. (자료 : Google)


이번 프로젝트에는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Gemini)와 베오(Veo)가 활약했다. 이미지를 비디오로 변환하는 작업은 베오가 맡았다. 할리-데이비슨이 소장하고 있던 흑백 사진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처럼 만든 것이다. 제미나이는 각각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텍스트와 오디오 해설을 생성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원본 사진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영상은 ‘무빙 아카이브x할리-데이비슨(Moving Archives × Harley‑Davidson)’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일종의 디지털 온라인 박물관인 셈인데, 홈페이지를 방문한 후 ‘실험 실행’ 버튼을 선택하면 움직이는 영상으로 바뀐 다양한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앨범처럼 모여 있는 흑백 사진들은 비록 색깔은 없지만 실제 같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각각의 사진을 마우스로 선택하면 상세 페이지로 이동하고, 사진 옵션에서 원본 이미지(Original Image) 또는 AI 비디오(AI 비디오)를 선택할 수 있다.

사진 왼쪽에는 간단한 설명과 함께 오디오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항목이 있다. 음성 설명에도 사실적인 묘사를 가미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도록 잡음도 적당하게 삽입하고, 영어로 제공하는 음성은 시대적인 배경까지 느낄 수 있도록 무성 영화 시대의 성우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전시 중인 사진에는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오래된 공장, 보드 트랙 레이서, 라이딩을 배우는 사람, 벽에 기대 포즈를 취한 젊은 남성들,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장면, 모터사이클을 타고 질주하는 모습 등 다양한 장면을 사진, 영상, 음성으로 만날 수 있다.

할리데이비슨 박물관의 기록 및 유산 서비스 매니저인 빌 잭슨(Bill Jackson)은 "기록 사진은 사람, 그들의 태도, 결단력, 에너지에 대해 많은 것을 전달한다.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더 많은 감정과 유대감이 더해진다. 우리는 이 사람들 중 일부를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움직이는 이미지를 통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이번 프로그램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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