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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에 더 가까워진 카메라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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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에 더 가까워진 카메라폰
삼성전자 SGH-G800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해 메일이나 뉴스를 확인하고, 게임이나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는 세상이다. 소니가 남긴 워크맨의 신화가 전설이 되어버린 지금, 사람들은 워크맨 대신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다. 심지어는 작고 깜찍한 휴대전화 화면으로 TV를 보는 것도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다.

필름 카메라가 멸종 위기를 맞이할 만큼 디지털 카메라가 위세를 넓혀가자, 휴대전화가 디지털 카메라 기능까지 삼켜버린 것도 이미 오래전이다. 사진까지 찍을 수 있는 휴대전화. 처음에는 신기했고, 사용하다 보니 요긴했다. 그런데 아쉬웠다. 디지털 카메라를 흉내를 내기는 했지만 디지털 카메라와 같을 수는 없었던 탓이다.

삼성전자에서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휴대전화인 SGH-G800을 세계 시장에서 출시한다. 11월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울트라 에디션 Ⅱ를 이어 세계시장을 공략할 전략 모델로 내세우겠다는 야심을 담은 제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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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화소급 이미지 센서에 3배 광학줌 렌즈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SGH-G800. HSDPA를 지원하는 프리미엄급 휴대전화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닮은 세련되고 단순한 디자인과 기능을 내세워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사진:삼성전자)

SGH-G800이 세계 시장을 공략할 히든카드로 들고 나온 것은 진화된 디지털 카메라 기능이다. 무늬만 디지털 카메라에 가까웠던 휴대전화의 디지털 카메라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SGH-G800을 대충 살펴보더라도 겉부터 속까지 일반적인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한층 가까워진 것을 알 수 있다.

음식은 먹어보아야 맛을 알고, 물건은 써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 SGH-G800이 자랑하는 디지털 카메라 성능이 얼마나 진화를 했는지 써보기 전에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공개된 기능이나 사양을 보면 제법 눈길이 가게 만드는 부분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슬라이드 방식의 디자인을 채용한 SGH-G800은 앞면에서 보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그대로 빼어 닮았다.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 렌즈 커버가 달린 모습에서 디지털 카메라다운 면모가 물씬 풍긴다.

렌즈 위쪽에는 제논(Xenon) 플래시를 내장해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 민망한 결과를 보여주던 카메라폰의 능력을 보완했다. 이너줌 방식의 3배 광학줌 렌즈를 채용한 것도 돋보이게 만드는 부분이다. 디지털줌이 아닌 광학줌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을 느낄 고객들이 적지 않을 듯 하다.

500만 화소급의 이미지 센서를 내장한 SGH-G800은 요즘 출시되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들이 경쟁적으로 탑재하고 있는 얼굴 인식 기능까지 채용했다. 얼굴 인식 기능은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초점과 노출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으로 인물이나 셀프 촬영을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서 명암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WDR(Wide Dynamic Range) 기능도 내장했다. 또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바로 편집한 후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인터넷에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모바일 블로깅을 지원하기 때문에 블로그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바로 포스팅할 수 있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렇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전송하려면 빠른 데이터 전송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최대 3.6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HSDPA도 채용했다. 또한 야후와 구글 등에서 풀브라우징 인터넷 화면으로 정보를 찾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메뉴도 일반적인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비슷하게 만들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장점이다. 파노라마, 접사, 멀티 촬영 등 다양한 촬영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는 2.4인치 크기의 QVGA 액정을 탑재했으며,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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