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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PA와 지상파DMB 지원하는 가로보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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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PA와 지상파DMB 지원하는 가로보기폰
삼성전자 SPH-W3500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제품도 시간이 지나면 종종 식상해하고 지루해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세월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그 진가를 더욱 인정받게 되는 제품도 적지 않다. 복고풍이라는 이름으로 윤회를 거듭하며 추억과 현실을 적절하게 녹여낸 것들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유행은 늘 변하고, 사람들은 그 유행을 따른다. 그렇다고 모든 이들이 유행 따라 사는 것은 아니다. 유행 이편에 있는 사람들 저쪽에는 그런 것에 별로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선택의 순간에 어느 쪽으로 손을 벌리느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몫이다.

삼성전자에서 가로보기 지상파DMB폰인 SPH-W3500(KTF용)을 선보였다. 새로 나온 물건이지만 생긴 모양은 전혀 낯설지 않다. 세로 화면으로 보아야만 했던 폴더형 휴대전화의 디자인에 가로로 회전하는 액정을 채용한 독특한 아이디어로 적지 않은 인기를 모았던 가로본능의 그 모습을 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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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형 디자인에 가로로 회전하는 액정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SPH-W3500. 3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 지상파DMB 수신, HSDPA, GSM 로밍, 블루투스 기능 등을 지원한다.(사진:www.anycall.com)

겉모양이 판에 박은 듯 닮았지만 꼼꼼하게 구석구석을 눈으로 뜯어보면 좀 더 날렵해지고 세련된 느낌이 느껴지기도 한다. 고급스럽고 깔끔한 매무새에 눈길이 가는 고객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너무 눈에 익은 디자인을 하고 있는 탓에 우려먹는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들도 제법 있을 듯 하다.

하지만 폴더형 휴대전화를 선호하면서 가로로 돌려 사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디자인에서 편리함을 경험했던 이들이라면 오히려 반가워할 수도 있겠다. 눈높이에 따라서는 독창적이고 신선하다는 평가를 듣기 힘든 옷을 걸쳤지만 속은 새로운 기능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SPH-W3500의 회전형 디스플레이는 26만 2,000 컬러를 지원하는 약 56.3mm(2.22인치) 크기의 컬러 TFT 액정 채용했다. 세로화면으로 사용해도 큰 불편이 없는 휴대전화 모드에서는 일반적인 폴더형 휴대전화처럼 액정 화면을 세로로, 가로화면이 보기 편리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때는 액정을 옆으로 눕혀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재생하거나, 지상파DMB 방송을 시청하고 게임을 즐길 때 가로 화면이 도움이 된다. TV 출력 기능을 이용하면 TV와 케이블로 연결한 후 디지털 카메라 기능으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 지상파DMB 방송을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는 300만 화소의 CMOS 센서를 탑재했다. 디지털 카메라 모드에서는 특수효과, 얼굴 표정, 파노라마 촬영, 손떨림 보정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포토스튜디오 사진 편집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HSDPA를 지원해 고속 데이터 전송과 영상통화가 가능한 점도 진화한 부분이다. 최근에 출시되는 중고급형 휴대전화라면 대부분 지원하는 블루투스 기능도 내장했다. 따라서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한 핸즈프리 통화, 음악 및 DMB 방송 감상, 블루투스 모바일 프린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통화와 관련된 편의 기능으로는 스피커폰, 통화 중 폰북과 메시지 전송, 통화 내용 녹음, 자동 응답 기능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음성 메모, 파일 뷰어, 음성 인식 등의 편의 기능과 KTF에서 제공하는 GSM 로밍, 도시락, 메시지 링, 쇼 비디오, 쇼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약 84MB로 마이크로SD 방식의 외장형 메모리를 이용한 저장용량 확장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마이펫 영어 퀴즈, 스탕가, 딩동, 스토니, 장기 등의 게임을 내장했다. 크기는 98x49.9x17.1(가장 두꺼운 곳 21.6)mm, 무게는 약 123g이다. 색상은 펄 블랙과 체리 레드가 있으며, 가격은 60만원대 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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