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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굴 가진 충전식 인테리어 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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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익숙해져서 그것의 존재나 고마움을 잊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떠들썩하게 장식하며 세상에 등장한 후, 이제는 평범한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수많은 물건들 역시 그런 것들 중에 하나다.

벽면에 있는 스위치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일순간에 실내를 환하게 밝혀주는 전구만 해도 그렇다. 그것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면 인류에게 밤은 여전히 답답하고 두려운 존재로 남아있을지 모른다. 그것이 없었다면 사람들의 하루는 24시간이 아니라, 해가 떠있는 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지 않을까.

산요(jp.sanyo.com)의 ENL-Y1S는 전구의 발명이 가져다준 편리함과 고마움을 색다른 방법으로 활용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해줄 것 같은 물건이다. 은은하고 멋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조명이면서, 비상시에는 휴대용 손전등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에네루프 램프(Enoloop Lamp)라고 불리는 ENL-Y1S는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길쭉한 목과 둥그런 몸통으로 이루어진 생김새를 보면 마치 물병이나 꽃병을 떠올릴 만큼 익숙하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독특한 디자인이 제법 인상적이다.

ENL-Y1S는 테이블, 책장, 책상 등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인테리어 램프다. 일반적인 실내조명이 밝은 빛으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면, 인터리어 램프는 말 그대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이다.



AA 크기의 에네루푸 충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산요의 ENL-Y1S 인테리어 램프. 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충전용 스탠드를 사용한다. 화이트와 블루 램프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손으로 들면 바닥 쪽에 있는 전구에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는 손전등 기능도 제공한다.(사진:sanyo.com)

특히 ENL-Y1S의 재주와 능력을 보면 침실에 놓아두고 사용하기에 제격일 듯하다. 램프 색상은 화이트와 블루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깔끔한 느낌이 돋보이는 화이트 램프는 강(Clear Mode)과 약(Fade Mode), 은은한 푸른빛이 매력적인 블루 램프는 연속(Healing Mode)과 점멸(Flicker Mode) 모드를 지원한다.

크기는 121x221mm로 평범한 꽃병과 비슷하거나 좀 더 작은 편이고 무게도 약 280g으로 가볍다. 전원으로 AA 크기의 충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할 때 마다 원하는 곳에 간편하게 가져다 놓고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실내조명을 켜지 않고 집안에서 이동하거나 정전이 되었을 때, 플래시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본체에는 기울기를 감지하는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서, 손전등처럼 손으로 잡으면 바닥 쪽에 있는 램프가 자동으로 켜진다.

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충전 스탠드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다만, 화이트 램프를 강(Clear Mode)로 선택한 상태에서는 충전 기능이 동작하지 않고, 램프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를 완전하게 충전하는 데는 약 1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제품 설명에 소개되어 있다.

충전지로부터 전원을 공급받을 경우 화이트 램프 강 모드에서 최대 3시간 약 모드에서는 약 45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 블루 램프 모드에서는 연속으로 약 12시간 점멸 보드에서는 약 1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플래시 모드에서는 최대 6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일본에서의 출시 시기는 2009년 9월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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