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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에 대한 상식과 편견을 바꾼 LED 전구, 샤프 DL-L60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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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의 존재 가치를 까마득하게 잊고 살아가는 까닭에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쩌다 가끔씩 그것이 사라지거나 문제가 생겨 곤란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그제야 사람들은 그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그리고 잠시 후면 다시 잊고 살아간다.

그것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존재하는 각양각색의 문명의 이기도 포함된다. 지금 당신이 실내에 있다면 고개를 살며시 들어 천장을 올려다보길 바란다. 무엇이 보이는가? 그렇다. 그 위에는 십중팔구 전구가 환한 빛을 내뿜으며, 어둠을 밝히고 있을게다. 전구 역시 그런 것들 중에 하나다.

샤프(www.sharp.co.jp)에서 선보인 DL-L60AV는 아담한 크기에 동그란 모양을 가진 백열등을 쏙 빼어 닮은 전구다. 생긴 모양만 본다면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백열전구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평범한 백열전구와는 DNA가 다르고 재주와 능력이 한 수 위다.

겉모양은 비슷해도 뱃속은 전혀 다른 모습이고, 쓰임새는 같지만 족보가 다르다. 얇은 유리 속에서 빛을 내뿜는 백열전구가 한 때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필라멘트에서 내뿜는 뜨거운 열기, 높은 전력 소모량에 비하면 턱 없이 낮은 효율, 짧은 수명 때문에 요즘에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 일쑤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실용성을 갖춘 백열전구가 세상에 선보인 것은 약 130년 전인 1879년이다. 발명왕으로 널리 알려진 에디슨이 그것을 세상에 태어나게 한 아버지다. 전구의 탄생은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바꿔 놓았고, 수많은 종류의 전구가 세상에 태어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줬다.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전구인 샤프의 DL-L60AV. 약 8.2W의 소비 전력으로 560루멘의 밝기를 낼 수 있으며, 수명은 백열전구에 비해 10배 이상 긴 최대 4만 시간이다. 특히 무선 리모컨을 이용해 색과 밝기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사진:www.sharp.co.jp)

DL-L60AV는 백열전구를 비롯해 기존의 다양한 전구가 가지고 있던 단점들을 개선한 친환경 전구다. 디지털 기술과는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아이디어가 접목되어 있는 제품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백열등이나 형광등 전구 보다 한 단계 진화한 ‘물건’이다.

DL-L60AV는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활용한다. 요즘 사람들에게는 전혀 낯설지 않은 존재인 LED를 사용한 전구라는 얘기다. 플래시, 자동차, 신호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점점 지경을 넓혀가고 있는 LED가 가정용 전구 속으로 자리 이동을 한 셈이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전구와 비교하면 LED 전구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전력 효율이 좋기 때문에 적은 전력으로도 밝은 빛을 낼 수가 있고, 수명도 백열전구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길다. DL-L60AV의 소비 전력은 약 8.2W, 밝기는 560루멘이다. 최대 수명은 약 4만 시간이라고 한다.

아울러 빛을 보고 달려드는 벌레들이 좋아하는 350nm 근처의 파장을 거의 내지 않기 때문에, 여름철에 전구로 날아드는 벌레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샤프의 설명이다. 백열전구를 사용하던 소켓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무선 리모컨을 이용해 빛의 색깔을 백열전구와 비슷한 노란색 계열부터 형광등 같은 백색으로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색온도는 2800K~5000K까지 범위를 지원하며, 리모컨으로 밝기까지 조절할 수 있다. 일본에서의 판매 가격은 약 7,000엔 전후로 특별한 만큼 만만치 않은 몸값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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