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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녹음기와 미니 캠코더의 만남, 삼손텍 Q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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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텍(www.samsontech.com)의 Q3는 ‘소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직업 또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물건이다. 음악, 강연, 회의, 인터뷰 등을 깨끗하고 편리하게 디지털 파일로 기록할 수 있는 디지털 녹음기로, 고음질 녹음기로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는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Q3는 기능만 본다면 여느 미니 디지털 캠코더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미니 캠코더의 메인 기능이 영상 촬영이라면, Q3는 녹음 기능이 메인 기능이라는 점이 다르다. 단순하게 기능만 본다면 각각의 제품이 가진 경계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겠지만 용도를 생각하면 Q3의 장점과 개성이 분명히 드러난다.

겉모습도 조금은 독특하다. 세련되고 고급스럽거나 깔끔하고 귀여운 모습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투박하다고 여길 수 있을 만큼 다소 터프해 보이는 외모를 하고 있다. 특히 위쪽에 자리 잡은 제법 큼직한 마이크 부분은 Q3의 정체성과 특징을 가장 쉽게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원통형의 금속 그물처럼 생긴 마이크 수납공간에는, 두 개의 콘덴서 마이크가 X자 형태로 엇갈리게 배치되어 있다. 스테레오로 원하는 소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카메라 렌즈가 들어가 있는 부분이 앞쪽 방향으로, 마이크는 렌즈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

뒷면에는 320x240 화소의 해상도를 제공하는 약 61mm(2.4인치) 컬러 액정이 탑재되어 있다. 액정 화면에는 오디오 입력 레벨, 녹음 모드, 배터리 상태 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물론 동영상 촬영과 재생 모드에서는 촬영 중이거나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영상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활용한다.


고음질의 스테레오 녹음이 가능한 휴대용 디지털 녹음기와 동영상 클립을 촬영할 수 있는 미니 캠코더 기능을 하나로 만든 삼손텍의 Q3. MP3 또는 WAV 형식을 갖는 스테레오 사운드 녹음이 가능하고, 동영상은 일초에 30 프레임으로 640x480 화소의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다.(사진:www.samsontech.com)

마이크에 입력되는 소리는 저감도(Low), 고감도(High), 자동(Auto) 세 가지 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마이크를 통해 들어 온 소리는 MP3 또는 WAV 형식의 파일로 저장한다. 음질 모드는 MP3를 선택했을 경우 128kbps 또는 320kbps, WAV 형식을 지정하면 44.1kHz(16비트) 또는 96kHz(24비트)를 선택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은 640x480 화소의 해상도로 일초에 30프레임까지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촬영한 동영상은 MPEG-4 SP 형식의 파일로 변환해 저장한다. 이렇게 촬영한 동영상은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간편하게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YouTube)에 전송할 수 있다. PC와 연결해 동영상을 전송할 때는 USB로 연결한다.

저장 매체로는 SD 또는 SDHC 메모리를 사용하며, 최대 32GB 용량의 SDHC 메모리를 지원한다. 기록 시간은 오디오의 음질 모드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8GB 용량의 메모리에 MP3(128kbps)의 음질로 동영상을 촬영할 경우 최대 4시간 17분, 오디오만 녹음한 경우에는 최대 138시간 53분 분량을 담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동영상과 오디오 파일의 크기는 각각 4GB와 2GB 까지만 지원한다고 제품 설명에 소개되어 있다. 전원, 녹음 레벨, 녹음 및 녹화 선택 스위치는 왼쪽 옆면, 메모리 카드 슬롯, TV 출력 단자 등은 오른쪽 옆면에 자리를 잡고 있다.

아울러 이어폰 없이 소리를 재생해서 들을 수 있는 모노 스피커와 별도로 USB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PC와 연결할 수 있는 내장형 USB 단자를 장착했다. 전원으로는 AA 크기의 알카라인 전지 2개를 사용한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아마존닷컴을 기준으로 할 때 약 25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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