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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 네트워크 뮤직플레이어, 로지텍 스퀴즈박스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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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물건처럼 보이는데 족보가 같은 종류가 있는가 하면, 비슷해 보이는 물건인데 태생이 전혀 다른 제품이 있다. 예전부터 그런 것들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부터는 겉모양만으로 정체를 가늠하기 힘든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어떤 경우가 되었든 그것은 진화의 산물이다. 더 보기 좋고, 더 편리하고, 더 다양한 재주와 능력을 가진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신과 변화의 결과다. 퍼즐을 맞추듯이 어떤 기술을 이용해 어떤 기능을 담아내느냐에 따라, 그것의 이름과 용도가 달라지는 것이 디지털 세상에서 태어나는 물건들이 가진 공통점이다.

로지텍(www.logitech.com)의 스퀴즈박스 터치(Squeezebox Touch)는 외모와 이름만 놓고 본다면, 무엇이 쓰는 물건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 제품이다. 얼핏 보면 디지털 액자처럼 보이고, 실제로 사진을 재생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지만 디지털 액자는 아니다.

디지털 액자로 사용하기에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일반적인 디지털 액자와 비교할 때 너무 작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사진을 보는 재주는 덤으로 주어진 부가기능이라는 얘기다. 스퀴즈박스 터치는 디지털 오디오 파일이나 인터넷 라디오 방송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다.

스퀴즈박스 터치는 침실, 부엌, 사무실 같은 곳에서 간편하게 음악을 즐기고 싶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제품이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있는 디지털 제품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터치스크린을 채용하고, 네트워크로 인터넷을 연결해 스트리밍 형식으로 전달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로지텍의 네트워크 오디오 플레이어인 스퀴즈박스 터치. USB 드라이브나 SD 메모리 카드에 저장한 MP3, FLAC, AIFF, WMA, AAC 등의 디지털 오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고, 유선 또는 무선으로 인터넷과 연결하면 스트리밍 형식으로 제공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즐길 수 있다.(사진:www.logitech.com)

앞쪽에는 약 110mm(4.3인치) 크기의 컬러 터치스크린 액정이 자리를 잡고 있다. 듣고 싶은 음악을 선택하면 휴대용 MP3 플레이어를 사용하며 익숙해진 재생 화면을 볼 수 있다. 앨범 재킷 사진과 함께 곡 이름 등의 정보를 볼 수 있고, 화면 아래쪽에 곡 이동, 재생 및 일시정지 등의 버튼이 표시된다.

허전한 느낌마저 드는 깔끔하고 단순한 앞면과 달리, 뒷면에는 각종 입출력 단자가 빼곡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왼쪽부터 헤드폰, 콤포지트 오디오 출력, 디지털 오디오 출력, 유선랜, USB, 외부 전원 단자 등이 차례로 배치되어 있다. 옆면에는 SD 메모리 카드 슬롯이 내장되어 있다.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오디오 출력단자를 모두 내장하고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이미 가지고 있는 오디오나 스피커 시스템에 연결해서 스퀴즈박스 터치로 재생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이나 사진 파일은 USB 드라이브나 SD 메모리 카드에 저장한 후, 본체에 있는 USB 단자나 SD 메모리 카드 슬롯에 꽂으면 된다.

디지털 오디오 파일은 MP3, FLAC, WAV, AIFF, WMA, OGG, AAC 형식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MP3, OGG, 리얼오디오, WMA 형식으로 인터넷 스트리밍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적외선 방식이 무선 리모컨이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일반 오디오처럼 간편하게 조작할 수도 있다.

인터넷 연결은 최대 100Mbps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유선랜이나 IEEE 802.11b/g 규격의 무선랜을 이용한다. WPS(WiFi Protected Setup)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 기능을 지원하는 무선 공유기나 라우터를 사용하고 있다면 초보자도 쉽게 무선랜에 연결할 수 있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약 3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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