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기술 스타트업 창업, 전역으로 확산...32개 스타트업 1억 달러 이상 투자 유치

반응형

캘리포니아, 뉴욕, 매사추세츠 등은 미국에서 가장 전통적인 스타트업의 탄생지였다. 하지만 기술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을 창업하면서 특정 지역으로 몰리던 현상이, 이제는 미국 전역으로 퍼지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CB인사이츠(CBInsights)가 이런 트렌드를 알아보기 쉽게 지도에 매핑한 '맵 인포그래픽(map infographic)을 공개했다. 아래는 CB인사이츠가 밝힌 미국 기술 스타트업 펀딩 현황이다.

 

맵 인포그래픽은 미국의 모든 주를 대상으로 해당 주에서 가장 주식 펀딩(equity funding)을 많이 받은 스타트업을 표시하고, 펀딩받은 총액에 따라 네 가지 단계의 색상으로 구분해서 미국 전체의 투자 지형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펀딩 총액(equity funding) 기준으로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뉴욕주는 10억 달러를 넘겨 가장 진한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미국 기술 스타트업의 주식 펀딩 기준 주별 분포도. 10억 달러 이상 투자받은 기업이 5개,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32개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은 이제 미국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자료:CBinsight, 2020년 11월 25일 기준)

 

지도에 등장하는 미국 기술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많은 펀딩을 받은 곳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전자담배회사인 줄루 랩스(JUUL Labs)로 공개된 주식 펀드가 약 150억 달러에 달한다. 줄루 다음으로는 약 34억 달러를 투자받은 노스캐롤라이나에 기반을 둔 게임 개발회사 에픽 게임스(Epic Games), 그다음으로는 약 30억 달러를 유치한 플로리다의 증강 및 가상 현실 업체인 매직 립(Magic Leap)이다.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은 모두 15개다. 부동산 플랫폼인 뉴욕주의 콤파스(Compaa)가 64억 달러, 레스토랑 관리 시스템인 매사추세츠주의 토스트(Toast)가 49억 달러, 배달 서비스인 펜실베이니아주의 고퍼프(GoPuff)가 39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가장 최근에 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미네소타주의 사이버 보안 회사인 아틱 울프 네트웍스(Arctic Wolf Networks)는, 2020년 10월 시리즈 E 라운드 펀딩 이후 13억 달러의 가치를 달성했다.

 

줄루랩스, 에픽 게임스, 매직 립, 콤파스, 고퍼프는 공개된 전체 주식 펀딩(total disclosed equity financing)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이다. 이들 5개 기업을 포함해 지도에 표시된 32개의 기업이 1억 달러 이상의 주식 펀드를 모금했다. 투자받은 금액이 5,000만 달러 미만인 스타트업은 모두 16개로, 가장 적은 투자를 받은 곳은 오클라호마의 센다라이드(SendaRide)로 170만 달러를 유치했다.

 

아울러 2020년 3월 맵 인포그래픽을 업데이트한 이후 3개의 업체가 인수 또는 상장됐다고 CB인사이츠는 밝혔다. 조지아에 본사를 둔 금융 서비스 데이터 및 기술 플랫폼인 카베지(Kabbage)는 2020년 8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인수됐다. 아이다호에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4G LTE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크래들포인트(CradlePoint)는 2020년 9월 에릭슨(Erricsson)에 인수됐다. 오하이오에 있는 루트 보험(Root Insurance)은 2020년 10월 IPO를 거쳐 상장했다.

 

전체 주식 펀딩(Total Equity Funding) 금액을 기준으로 앞에서 언급한 3위 이후 10위까지 기업은, 4위 콤파스 약 15억 달러, 5위 고퍼프 약 12억 달러, 6위 토스트 약 9억 달러, 7위 아반트(Avant) 약 6억 8,000만 달러, 8위 콘보이(Convoy) 약 6억 8,000만 달러, 9위 바카사(Vacasa) 약 6억 4,000만 달러, 10위 백트(Bakkt) 약 4억 8,000만 달러다. 전체 맵 인포그래픽에 이름을 올린 전체 기업 목록과 총 펀딩 금액은 CB인사이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