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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번역과 내비게이션 지원'..샤오미, 마이크로LED 탑재한 스마트 안경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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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안경형 스마트웨어인 '샤오미 스마트 글래시스(Xiaomi Smart Glasses)'를 공개했다. 샤오미 스마트 안경은 정식 출시나 판매가 확정되지 않은 컨셉 제품에 가깝다. 세부적인 사양, 가격, 기능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요 특징을 보면 샤오미가 바라보고 있는 스마트 안경에 대한 지향점을 엿볼 수 있는 제품이다.

 

샤오미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은 누가 보아도 투박한 스마트 안경이다. 디자인보다는 성능과 기능적인 요소에 중점을 둔 제품인 만큼 겉보다는 속에 치중한 모양새다. 실제로 샤오미는 스마트 안경을 공개하며 '2차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아닌 독립형 스마트 웨어러블'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마트폰을 연결해야 제대로 활용이 가능한 대부분의 스마트 안경과 다르게 스마트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다는 의미다.

 

다양한 종류의 센서와 통신 모듈 등을 포함해 497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 샤오미의 스마트 안경은, 마이크로LED와 광도파관 기술을 채용해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선명한 흑백 이미지와 문자를 표시한다. 스마트폰에 연결하지 않아도 실시간 번역, 내비게이션, 프롬프터 등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자료:Xiaomi)

 

5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카메라로 촬영한 도로 표지판이나 메뉴판에 적힌 문자를 번역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기능을 작동시키면 디스플레이 역할을 겸하는 렌즈에 표시되는 방향으로 가야야 할 길을 알려준다. 연설이나 강연 할 때 말할 내용을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프롬프터 등의 기능을 스마트폰 연결 없이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부품이 바로 마이크로LED(MicroLED)를 채용한 디스플레이다. 사용자가 눈으로 보아야 하는 정보를 디스플레이 형태로 안경에 내장하는 것은 쉽지 않다. 크기나 무게 그리고 디자인 요소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이러한 어려움은 마이크로LED 이미징 기술을 채택해 해결했다고 강조한다.

 

샤오미 스마트 안경에 적용한 마이크로LED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처럼 각각의 픽셀을 개별적으로 제어하면서 더 밝고 더 진한 검정을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구조가 간단하고 픽셀 수명은 더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오미 스마트 안경에는 가로 2.4mm 세로 2.02mm인 쌀알 크기의 디스플레이 칩이 탑재되고, 디스플레이로 표시하는 한 개 픽셀 크기는 4µm(마이크로미터)다.

 

색상은 단색으로만 표시할 수 있고 아직 컬러는 지원하지 않는다. 스마트 안경은 밝은 실외에서도 착용하는 만큼, 최대 200만 니트의 밝기를 제공해 표시된 정보를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아울러 렌즈를 통과하는 빛을 미세한 격자 구조를 통해 180도 굴절시키는 광 도파관(optical waveguide technology) 기술을 적용했다. 이러한 광도파관 기술 덕분에 디스플레이 장치와 크기를 줄인 기존 안경 폼팩터에 근접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샤오미는 강조했다.

 

샤오미 스마트 안경에 탑재되는 부품은 다양한 종류의 센서와 통신 모듈 등을 포함해 497개로 구성된다. 앞에서 언급한 '독립형 스마트 웨어러블'로서 완벽한 역할을 수행하려면 하려면 ARM 프로세서, 터치 패드, 무선랜과 블루투스 모듈,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등이 탑재되어야 한다고 샤오미는 밝혔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무게는 51g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를 알려주거나 표시하는 방법에서도 기존의 제품들과는 차별화를 두겠다는 것이 샤오미의 전략이다. 예를 들면 모든 '알림'을 전부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홈 알람, 긴급정보, 중요한 연락처의 메시지 등 중요한 것만 선별해서 알려주도록 해 사용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다. 전화 통화를 할 때는 누구에게서 걸려온 전화인지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주고, 듀얼 빔포밍 마이크와 내장 스피커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지난 9월 10일 페이스북이 에실로룩소티카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안경인 '레이밴 스토리'의 출시를 알렸다. 레이밴 스토리는 디자인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성능이나 기능면에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샤오미 스마트 안경은 언제 정식 제품이 출시될 수 있을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디자인은 개선의 여지가 많고 성능이나 기능은 눈 여겨 볼만하다.

 

다만, 두 제품 모두 5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거나 채용할 예정이라는 점은,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매력을 떨어 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는 물론이고 요즘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 조차 1,0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500만 화소라는 이미지 해상도는 '사진'과 '동영상'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의 마음과 지갑을 열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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