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에서 생성 AI 지원"...구글, 맞춤형 실리콘 칩 '텐서 G3' 발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놀라운 AI의 발전과 혁신을 목격했지만, 그중 상당수는 데이터 센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성능을 기반으로 한다. AI의 혁신적인 성능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려면 매일 사용하는 디바이스에서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신 픽셀(Pixel) 휴대전화에 최신 맞춤형 실리콘 칩인 텐서 G3를 탑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구글이 '구글 텐서 G3(Google Tensor G3)'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 8(Pixel 8)과 픽셀 8 프로(Pixel 8 Pro)를 발표했다. 구글 텐서 3은 인공 지능 성능을 개선하고 강화한 모바일 프로세서(AP;Application Processor)로,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도 생성 AI와 같은 인공 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3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구글 텐서 G3'는 온-디바이스 생성 AI 구현이 가능한 맞춤형 실리콘 칩으로 구글 픽셀 8과 픽셀 8 프로에 탑재됐다. (자료 : Google)

구글 텐서 G3는 1세대인 구글 텐서, 2세대인 구글 텐서 G2를 잇는 3세대 맞춤형 실리콘 칩으로, 기존 모델과 비교할 때 성능은 물론 인공 지능 처리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텐서 G3의 경우 1세대 모델인 구글 텐서와 비교할 때 더욱 정교한 머신 러닝 모델을 처리하면서 두 배 이상 더 많은 모델 실행이 가능하다고 구글은 밝혔다.

구글은 2021년 자체 개발한 첫 번째 모바일 프로세서인 구글 텐서를 발표하고 이를 픽셀 6에 탑재했고, 2022년에는 구글 텐서 G2를 개발하고 픽셀 7 시리즈에 적용했었다. 이번에 발표한 텐서 G3는 구글 리서치와 공동으로 설계한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통해, 스마트폰인 구글 픽셀 8가 구글 픽셀 8 프로에서 생성 AI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구글의 제품 관리 부사장인 모니카 굽타(Monika Gupta)는 "새로운 텐서 G3 칩에서는 모든 주요 서브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어 온디바이스 생성 AI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최신 세대의 ARM CPU, 업그레이드된 GPU, 새로운 ISP 및 이미징 DSP, 구글의 AI 모델을 실행하도록 맞춤 설계된 차세대 TPU가 포함된다"고 전하며 다음과 같은 향상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은 픽셀에서의 음성 및 자연어 이해 수준의 향상이다. 텐서 G3를 탑재한 픽셀 8이나 픽셀 8 프로는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텍스트 음성 변환 모델을 사용한다. 따라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대화를 할 때 사용자의 말하는 속도를 자연스럽게 유지하면서, 말을 잠깐 멈추거나 '음~'과 같은 소리를 이해할 수 있는 서버 품질의 자연어 이해가 가능하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에서의 성능과 효율 향상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적화된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텐서 G3에 적용해 향상된 색상과 동적 범위를 통해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라이브-HDR(Live-HDR)을 구현하고, 이를 새로운 이미지 센서, 새로운 카메라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더 적은 전력으로 고품질 사진과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배경을 더욱 효과적으로 예측하는 온-디바이스 모델을 활용해 사진 촬영에 방해 요소를 제거해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매직 이래이저(Magic Eraser), 다양한 고급 머신 러닝 모델 세트를 사용하여 여러 장의 이미지를 결합하는 베스트 테이크(Best Take), 동영상에서 산만하게 들리는 소리를 줄여주는 오디오 매직 이래이저(Audio Magic Eraser)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텐서 보안 코어 내장을 통한 보안 기능 강화도 특징이다. 텐서 G3의 보안 코어는 타이탄 M2(Titan M2) 보안 칩과 함께 동작해 정교한 공격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구글은 밝혔다. 아울러 더욱 강화된 얼굴 인식 잠금 해제를 통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이를 은행 앱 로그인이나 구글 지갑(Google Wallet) 같은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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