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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시간 40% 단축, 작업 품질 18% 증가"...MIT, 챗GPT의 생산성 향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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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chatGPT)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성장 배경에는 단순한 '재미'가 아닌 '효용'이 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새로운 것이라는 경계나 한계를 넘어, 지금 당장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유용했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수준을 넘어선 재능과 재주로 많은 사람들이 업무와 일상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 AI를 사용하고 있고, 많은 기업에서 이를 업무에 도입하거나 반대로 보안을 이유로 금지시키기도 했다.

 

MIT 경제학과 박사 과정에 있는 휘트니 장(Whitney Zhang)과 셰이크드 노이(Shakked Noy)가 '생성 인공지능의 생산성 효과에 대한 실험적 증거(Experimental evidence on the productivity effects of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논문을 사이언스(Science)를 통해 발표했다. 챗GPT와 같은 특정 도구가 쓰기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펴본 것이다.

 

챗GPT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 결과나 보고서를 오픈AI 리서치(https://openai.com/research)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자료 : OpenAI)

 

결과는 챗GPT를 문서 작업에 사용하면 완료 시간을 40% 단축하고 출력 품질은 18%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과정에서 챗GPT를 사용한 참여자는 실험 2주 후에 실제 업무에서 챗GPT를 사용할 가능성이 2배 높았고, 실험 2개월 후에도 1.6배 증가했다. 일단 챗GPT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그만큼 챗GPT와 같은 생성 AI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작업자 간의 성과 불평등이 감소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문이다. 챗GPT 없이 진행했던 작업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던 작업자가, 챗GPT를 사용해 작업한 후 점수가 향상된 것이다. 즉, 문서 작성 능력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사람도 챗GPT의 도움을 적절하게 받는다면 바로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실험에는 대학 교육을 받은 453명의 마케터, 보조금 신청서 작성자, 컨설턴트, 데이터 분석가, 인사 전문가 및 관리자가 참여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각자의 업무에 맞는 두 가지 글쓰기 과제를 부여했다. 20~30분 분량의 과제에는 보조금 신청서를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조직 개편에 관한 이메일 작성, 주어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푸시 알림을 보낼 고객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분석 계획 등이 포함되었다.

 

이들이 작성한 문서는 각각의 참가자와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숙련된 전문가들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접하는 것처럼 각각의 제출물을 평가했다. 평가자들은 어떤 제출물이 챗GPT의 도움으로 작성되었는지 알지 못했다. 참가자 중 절반은 두 번째 과제를 작성할 때 오픈AI의 챗GPT 3.5를 활용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익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특정 회사나 고객에 대한 맥락적 지식을 요구할 수 없었다. 각 과제에 대해 명시적인 지침을 제공해야 했지만 실제 업무는 더 개방적일 수 있다. 또한 연구원들은 결과물의 정확성을 평가하기 위해 팩트 체커를 고용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정확도는 오늘날의 생성 AI 기술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제한이 현실 세계에서 챗GPT의 생산성 향상 잠재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과가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 우리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생성 AI가 사무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 기술이 좋을지 나쁠지, 또는 사회가 정확히 어떻게 적응하게 될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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