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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입 디지털 캠코더, 에이프텍 펜캠 트리오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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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댑터는 디지털 시대가 만들어낸 신조어다. 물론 의미만 생각한다면 얼리어댑터는 아날로그 시대에도 분명 존재했다. 아날로그 시대의 얼리어댑터가 대부분 어떤 분야의 전문가나 마니아였다면, 디지털 시대의 얼리어댑터는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만큼 지경이 넓어졌다.

흔히 얼리어댑터라고 하면 남들 보다 한발 앞서가며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해 보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낯설지 않은 물건이라도 자신에게 적당한 물건을 찾아낼 수 있는 안목과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 역시 얼리어댑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에이프텍(www.aiptek.eu)에서 선보인 펜캠 트리오(PenCam Tro) HD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그런 것들을 메모하는 습관에 몸에 배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수시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상황에 따라 음성, 사진, 동영상으로 기록하고 싶을 때 유용해 보이는 도우미다.

펜캠 트리오(PenCam Tro) HD는 디지털 방식의 캠코더라는 점에서는 가정용 디지털 캠코더와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용도를 보면 그것과는 족보가 좀 다르다. 가정용은 화질이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많지만 펜캠 트리오 HD는 휴대하기 편리하고 기능을 단순화해 메모나 기록용으로 활용하기에 적당하다.

펜처럼 생긴 펜캠 트리오 HD는 셔츠나 재킷의 주머니에 꽂아서 다니기에 안성맞춤이다. 일반적인 펜과 비교하면 큰 편이지만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어 보인다.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음성으로 메모를 기록할 수 있는 보이스 레코더 기능을 하나로 만든 제품이다.



펜 형태의 디자인을 채용한 에이프텍의 펜캠 트리오 HD. 1,280x720 화소의 동영상을 일초에 3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고, 사진의 경우는 최대 2,592x1,944 화소의 해상도로 찍을 수 있다. 음성만을 녹음할 수 있는 보이스 레코더 기능도 지원한다.(사진:www.aiptek.eu)

클립 위쪽에는 렌즈, 발광다이오드 램프, 셀프 촬영용 거울, 마이크가 자리를 잡고 있다. 뒷면에는 메뉴나 기능을 선택하고,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있다.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96x96 화소로 약 28.4mm(1.1인치) 크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용했다.

이미지 센서는 500만 화소의 CMOS를 탑재했다. 동영상은 1,280x720 화소와 16:9의 화면 비율로 일초에 30프레임의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은 4:3 화면 비율로 최대 2,592x1,944 화소로 찍을 수 있다. 렌즈 밝기는 F3.0으로 광학줌은 지원하지 않지만 3배의 디지털 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촬영한 동영상은 H.264, 사진은 JPEG 형식의 파일로 변환해 저장한다. 보이스 레코더로 활용할 때는 음성을 WAV 형식의 파일로 기록할 수 있다. 데이터는 본체에 내장된 4G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하며, 동영상만을 기록할 경우 내장 메모리에 최대 2시간까지 기록이 가능하다고 제품 설명에 소개되어 있다.

기능을 선택할 때는 옆면에 내장되어 있는 모드 선택 스위치를 사용한다. 디스플레이 아래쪽에는 원형의 방향 버튼이 자리를 잡고 있고, 그 밑으로 기록, 재생, 삭제 버튼이 들어가 있다. 아래쪽에는 삼각대에 고정할 수 있는 구멍이 마련되어 있다.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동영상을 TV로 연결해서 볼 때는 왼쪽 옆면에 있는 TV 출력이나 HDMI 단자를 활용하면 된다. 전원으로는 950mAh 용량의 리튬-폴리머 전지를 사용하며, 본체에 있는 USB 단자에 PC나 노트북을 케이블로 연결해서 내장 배터리를 충전한다. 크기는 130x35x23mm 무게는 약 75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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