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은 데이터 혁명...세일즈포스, "신뢰할 수 있는 AI 전략이 핵심"

'정확한 데이터'와 '안전한 데이터'는 디지털 혁신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근간이다. 일상부터 업무 환경에 이르기까지 '디지털'이 모든 것과 모든 곳에서 기본이 되면서, 디지털 시스템과 플랫폼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인공 지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지경을 넓히고, 이제는 생성 AI까지 그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데이터 분석 현황 보고서(Salesforce’s State of Data and Analytics report)'는 이러한 데이터에 대한 현황과 인식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다. 보고서는 2023년 6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두 번의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첫 번째 설문은 18개 국가의 데이터 분석 및 IT 의사 결정권자로부터, 두 번째 설문은 같은 국가의 LOB(Line-of-Business) 리더로부터 각각 5,540개의 답변을 받았다.

신뢰 부족으로 인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AI 기반 솔루션을 뒷받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들 중 가장 큰 과제는 데이터 보안 위협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 Salesforce)

웬디 배첼더(WENDY BATCHELDER) 세일즈포스 데이터 책임자는 "AI 혁명은 사실 데이터 혁명이며, 기업의 AI 전략은 신뢰를 핵심으로 하는 데이터 전략만큼 강력하다"고 역설한다. AI에 대한 등 다양한 요구와 기대가 뒤섞여 있는 상황에서, 부족한 현실 인식과 방향 없는 성급함을 돌아볼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진단이다.

실제 설문 조사를 보면 분석 및 IT 리더의 87%가 AI로 인해 데이터 관리의 우선순위가 높아졌고, 92%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답변했다. 또한 비즈니스 리더의 77%는 자신의 회사가 생성 AI가 가져다주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잘 관리되고 보관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부족 때문에, AI가 가져다주는 여러 가지 이점을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를 다루면서도 업무 분야에 따른 데이터에 대한 인식 차이도 드러났다. 데이터 분석과 직접 관련이 있는 팀은 데이터의 정확성에 대한 확신 컸지만, 데이터 및 분석 리더라도 57%만이 데이터 대해 완전히 확신하고 있었다. 마케팅, 영업, 서비스 등의 LOB(Line-of-Business) 부서는 이 보다 낮은 43%만이 자신들의 데이터를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보안 위반과 위협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다. 보안 위반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과 악의적인 공격으로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문제는 AI 혁명에서 더욱 큰 위험성으로 다가오고 있다. 더구나 기업과 조직에서 생성, 수집, 분석, 보관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데이터의 양과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고, 이런 상황 자체가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IT 리더의 65%가 2021년 6월부터 2022년 6월 사이에 보안 위반 사례를 경험한 적이 있었고, 분석 및 IT 팀의 68%는 향후 1년 안에 데이터 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IT 리더들이 자사 데이터, 타사 데이터, 기기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소스에서 약 20%의 데이터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 증가를 관리하는 것은 보안을 고려하는 것 이상으로 표준화해야 하는 기술적 과제이다. 보안 위협 다음으로 분석 및 IT 리더는 데이터 원본에서 가치를 추출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 데이터 조화의 부족을 꼽는다. 이질적이고 사일로화된 데이터의 다운스트림 영향에 대해 비즈니스 리더는 압도적인 데이터 양과 단일 데이터 원본의 부족을 자체 데이터 활용의 주요 장벽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결국 AI 성공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려면 데이터 거버넌스와 데이터 문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데이터의 정확성, 완전성, 신뢰성, 관련성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요건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와 기업과 조직의 데이터 문화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설문 조사에서 분석 및 IT 리더의 대다수는 데이터 거버넌스를 기본 데이터 품질을 보장하고 인증하는 도구(85%), 데이터에 대한 신뢰를 고취하는 프레임워크(84%), 데이터 액세스를 민주화하는 효과적인 방법(81%)으로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79%가 작년에 비해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도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75%는 교육과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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