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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Life] 햄버거가 아이패드, 트위터 그리고 수학과 만났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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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에 포푸드(4food)라는 햄버거 가게가 있다. 겉에서 보면 여느 햄버거 가게와 다를 것이 없어보이지만 햄버거하면 떠오르는 맥도날드나 버거킹과는 주문 방식부터가 다르다. 맥노날드나 버거킹에서는 기껏해야 10여개 내외의 메뉴를 고르면 끝이지만 포푸드에서는 그런 방식으로 햄버를 고르지 않는다. 포푸드에서는 헴버거 빵부터 그 속에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이론적으로 960억 가지 조합으로 주문을 할 수 있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알고보면 별 것 아니지만 그런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비즈니스 마인드는 주목할 만하다. 포푸드 매장에 들어가면 손님들은 일반적인 햄버거 가게처럼 점원 앞에 서서 주문을 한다. 그런데 점원들 앞에는 아이패드가 놓여있고, 아이패드 화면에는 선택 메뉴 목록이 차례로 나타난다. 버거는 8가지, 치즈는 7가지, 양념은 10가지 등등 꽤 많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단계 마다 점원이 손님의 선택 사항을 아이패드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주문이 이루어진다. 이른바 주문형 햄버거를 시스템화한 셈이다. 그리고 포푸드 홈페이즈를 방문하면 어떻게 조합이 가능한지 플래시로 어려운 수학 공식을 조금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수학과 햄버거 주문 사이에 얽힌 재미있고 흥미로운 관계를 음미하고 싶다면 CNN 기사를 보면 된다.

요즘 세상에서 가장 주목 받는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SNS를 햄버거 매장과 결합한 것도 재미있다. 포푸드 매장 한쪽 벽면에는 240피트 크기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는 포스퀘어 체크인 메시지나 트위터 타임라인이 실시간으로 뜬다. 포푸드는 '내가 원하는 것은 내 방법으로(I want it may way)'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이런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리고 트위터와 포스퀘어를 활용해 자신이 만든 자신만의 햄버거의 맛이나 이런 기발한 시스템을 전혀 돈 들이지 않고 홍보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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