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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懇] 유머를 잃으면 건강을 잃는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사는 게 팍팍하다" 할 때의 그 '팍팍'이, 낱말에서 갑자기 넝쿨이 됐다. 문장 속에 활자로 묻혀있던 낱말이, 마음속에 살아있는 넝쿨이 됐다. 언제인지 모르는 그때에, 기억나지 않는 어느 날, 그렇게 뿌리를 내렸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어떤 것은 사실 안 해도 그만인 것이라는 것,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대부분은 정말 꼭 해야 하는 것, 그런 것이고 그래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아마 그 무렵이다. 나이가 드는 것을 늙는다고 한다면, 늙기도 전에 그것을 알았다. 나이에 맞는 생각이 나이에 맞는 삶을 만든다. 너무 일찍 그 길을 들어가도 마냥 좋은 것은 아니고, 너무 늦게 그 길을 찾았어도 굳이 흉볼 일이 아니다. 그렇더라도 좀 더 나이 들어 알게 되면 좋은 것이 있다. 그때가 어긋나.. 더보기
[念] 노안(老眼)이 오면 함께 오는 것, 그때서야 알게 되는 것 몸의 존재를 순간마다 각성하게 된다.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더 그렇다. 메시지가 올 때마다, 전화가 올 때마다, 확인하고 깨닫고 한숨 짓는다. 행여 마스크를 쓰고 있거나, 장갑이라고 끼고 있으면, 더욱 불편해진다. 콧등으로 안경을 추어올리는 그 단순한 행동조차, 마스크와 장갑이 방해하는 까닭이다. 근시라서 안경을 쓰는데, 노안까지 찾아오면, 정말 곤욕이다. 안경을 벗으면 먼 것이 안 보이고, 안경을 쓰면 가까운 것이 희미하다. 안경을 벗어 가까운 것을 볼 수 있을 때는 그래도 낫다. 언제부터인가는 안경을 벗어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이른바 진짜 돋보기가 필요한 시점일지도 모른다. 몹값이 몇 배나 비싼 다초점 렌즈로 안경을 만들어서 쓰던 날. 나는 그날 인정하고 깨닫고 받아들였다. 알고 있었지만 이해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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