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아가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6, 쓰고 읽고 찍고 나아가다…그냥 새해가 아닌 완전히 다른 새해가 되기를 ‘발에 힘을 주며 올려다본 순간, 쏴아 하고 은하수가 시마무라 안으로 흘러드는 듯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雪國)은 가슴 저린 은하수를 ‘그렇게‘ 마음속에 남기고 끝이 난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는 시작 문장의 저 끝에는 그렇게 은하수가 기다리고 있었다.dN 은하수를 처음 보았을 때 가슴 벅차오르던 경이로움은, 그렇게 문장 속에서 애절이라는 새로운 범주의 이름표를 달았다. 밤의 밑바닥까지 하얗게 만들던 눈과 슬픈 연민을 수많은 별 속에 가둬버린 은하수, 두 가지 모두 우리 일상에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자주 볼 수는 없다. 헤아릴 수 없는 눈송이와 한 눈에 담을 수 없는 무수한 별, 현.. 2025. 12. 31.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