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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App] 체크 마크, 나는 알고 있다 당신이 그곳에 가면 해야 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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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점점 바보가 되어 가는지도 모르겠다. 기억하는가? 전화번호 몇 백 개를 아무렇지도 않게 외우던 휴대전화 없던 시절의 반짝이던 머리를……. 그런 추억을 가지고 있는 세대라면 적어도 디지털 세대는 아닐 터. 지금 자신의 머리를 곰곰이 들여다보면 알게 된다. 당신의 전화가 똑똑해진 만큼 당신의 머리는 얼마나 게을러졌는가.


기술은 발전하는데 머리는 퇴화한다는 우려(?)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거나 말거나 있는 녀석이라도 잘 활용하면 그나마 무엇인가 건지는 것이 있지 않겠는가? 이를테면 그곳에 가면 반드시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일이 있다거나, 정해진 시간이 되면 꼭꼭 이것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있을게다. 그럴 때 이 녀석이 아주 요긴하다.


  어떤 장치를 지원하나?


체크마크(Checkmark)는 아이폰 주인들을 위한 앱(app)이다. 아이오에스(iOS) 5.0 이상을 사용하는 아이폰, 아이팟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 스토어에서 찾아보았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은 아직 없다. 체크마크는 미리알림 기능을 좀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 똑똑하고 친절한 앱이다. 돈을 내고 구입해야 하는 유료 앱이다.


물론 이런 종류의 알림 앱은 스토어에 들어가면 지천이다. 다들 비슷비슷 하지만 그래도 모두가 같은 것은 아니다. 이런 종류의 앱들은 얼마나 빨리 알림 내용을 등록하고 수정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해서 너무 시간이 걸리거나 복잡하다면 쓸모가 없어진다.


  무엇을 할 수 있나?


체크마크는 그런 점에서 돋보인다. 이 녀석이 관리할 수 있는 알림은 위치와 시간 기준으로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앱을 실행시키면 아래쪽에 장소(Where)와 시간(When) 아이콘이 있다. 둘 중에 원하는 아이콘을 선택하면 바로 해당 알림 메뉴로 이동한다.


예를 들어 장소 아이콘을 눌렀다면, 위치 기반 알림을 설정하는 화면이 열리고, 이미 등록해 둔 알림 내역이 아이콘으로 표시된 장소 형태로 나타난다. 즉, HOME라고 등록해 둔 아이콘을 누르면 집에서 해야 할 일정들이 차곡차곡 목록으로 저장된다. 시간 기준 알림 메뉴에서는 다가오는 알림 내역을 가장 빠른 시간 순서대로 표시한다.



알림을 새로 추가할 때는 오른쪽 위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위치의 경우는 세 가지 방법으로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지도에서 직접 해당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현재 위치를 등록하는 방법이다. 세 번째는 연락처에 있는 주소 등의 위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지도 데이터가 형편없는 애플 지도가 뜬다는 점이다. 특히 예전에 지원하던 구글 지도에 비해 국내 지도 데이터가 부실하다 보니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서 표시할 수 있다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간 알림의 경우는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에서 지원하는 미리 알림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체크마크는 동기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아이폰과 PC에서 알림 기능을 사용하던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체크마크의 시간 알림 기능에는 카테고리 기능이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어떻게 활용하나?


체크마크는 자주 가지는 않지만 어떤 장소에 갔을 때 꼭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아주 유용하다. 예를 들면 누군가에게 들었던 맛집을 등록해 놓고, 언젠가 그곳을 지나가게 되면 알려주도록 할 수 있다. 아니면 어느 매장에서만 파는 물건을 사야하는데 굳이 시간을 내어서 일부러 갈 필요는 없을 때, 체크마크에 넣어두면 역시 그 곳을 지나가게 될 때 자동으로 알려줄 테니 잊지 않고 구입할 수가 있다.


일주일 한번 정도 장을 보는 가정이라면 장보기 리스트로도 활용하는 것도 요긴할 듯하다. 대형할인매장이나 전통시장은 각각 특징이 있기 마련이고, 그래서 매장마다 사는 물건이 달라질 수 있다. 체크마크에 해당 매장이나 시장을 등록하고 목록을 작성해 두면, 그 곳에 갔을 때 꼭 사야할 물건을 잊지않고 챙길 수 있다.


여행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여행 일정 가이드로 삼는 것도 해볼 만하다. 틈틈이 여행 정보와 일정을 정리하다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을 때 마다 체크마크에 저장해 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혹시라도 근처를 지나면서 잊어버리고 그냥 지나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위치 알림 기능은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되지만 업무 때문에 출장이나 이동이 잦은 사람들에게 아주 요긴하다. 특히 위치 알림 설정항목에 ‘도착’과 ‘출발’을 지정하는 항목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 도착하거나 떠날 때 반드시 해야 할 일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누구에게 필요한가?


체크마크는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일정관리를 잘 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안성맞춤인 도우미다. 해야 할 일을 머리로 모두 기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굳이 모든 것을 머리로 해결할 필요는 없다. 자주 반복되는 일이라면 저절로 기억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라면 체크마크와 같은 도우미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다.


공간 이동이 많은 취미나 업무를 가진 사람이라면 체크마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만하다. 물론 소소한 일상에서 활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깜박깜박 잊어버리는 일이 부쩍 많아지는 건망증 심한 사람들에게는 필수다. 아이폰에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는 달력과 미리알림 기능조차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체크마크만은 꼭 사용해 보기를 권한다.


  평가 & 가격


평점 : ☆ | 가격 : 4.99$ |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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