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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17. 04:00

이 놈이 등장하면 곧바로 전쟁이다. 강력한 무기(이를테면 전기 모기채)가 있고, 숫적으로 해볼만한 상황이면 상황은 쉽게 종료된다. 하지만 마땅한 무기가 없거나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떼거리로 몰려 온다면 방법이 없다. 신경학적으로는 멀쩡하지만 감정학적으로는 '미친' 상태가 되는 수밖에 없다. 그 놈은 하찮아 보이지만 그 보다는 훨씬 고약한 곤충인 모기다.


전세계에 서식하는 모기는 약 3,000종 정도 된다. 새나 박쥐처럼 놈들을 먹고 사는 상위 포식자들에게는 중요한 식량자원이다. 하지만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포유류들에게 놈들은 백해무익한  존재일뿐이다. 수 많은 사람들을 질병으로 고통받게 하거나 목숨을 잃게 만드는, 날개 달린 좁쌀 같은 드라큘라. 열대 지방은 모기가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그것으로 인한 질병 피해가 심각하다.


스리랑카도 그런 나라 중에 하나로, 댕기열 등으로 해 마다 겪는 고통이 만만치 않다. 그 동안 모기 퇴치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왔는데, 올해는 매우 특별한 방법이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모기를 쫒아주는 기능이 들어간 신문(Mosquito Repellent Newspaper)이 발행된 것이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누군가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신문의 쓰임새와 모기의 퇴치라는 인류의 목표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문으로 모기를 쫒자는 아이디어는 글로벌 광고대행사인 레오 버넷(Leo Burnett)이 댕기열 없애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탄생했다. 그리고 스리랑카에서 발행되는 싱 할라어 신문인 마위비마(Mawbima)가 제휴 파트너가 되면서 세계 최초로 모기 퇴치 기능을 갖춘 종이 신문이 됐다. 사람들이 주로 모기 활동이 왕성한 아침과 저녁에 신문을 본다는 점에 착안해 이러한 아이디어가 탄생했다고 한다.


신문으로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은 알고나면 간단하다. 인쇄용 잉크에 시트로넬라 에센스를 섞어서 신문을 인쇄한 것이다. 시트로넬라는 모기나 벌레의 접근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천연 방충제로, 향수나 화장품의 원료로도 쓰인다. 그러니까 모기가 싫어하는 시트로네랄라 성분이 신문에 인쇄된 모든 단어, 문장, 사진 속으로 속속들이  들어간 셈이다.


보건의 날이었던 지난 4월 7일 발행된 모기 퇴치 신문은 오전 10시에 매진됐다. 판매량은 30%나  증가했고, 신문을 본 사람도 약 30만명 정도 늘었다고 한다. 아울러 버스 정류장에는 역시나 같은 방법을 인쇄한 큼직한 포스터를 만들어 붙여,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조금은 모기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작전(?)도 함께 진행했다.


시트로넬라가 얼마나 모기 퇴치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온라인 밀려 존폐위기를 맞고 있는 아날로그 시대의 모든 종류의 인쇄매체를, 새로운 각도에서 그 용도를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은 눈 여겨 볼만하다. 무엇보다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관심 이상의 노력과 시도가 얼마나 절실한 지 이번 캠페인이 잘 보여주고 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하고,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할지도 모른다. 적어도 '지속 가능한'이라는 전제 조건을 우선으로 놓고 접근한다면, 모기 퇴치하는 신문이라는 아이디어는 일회성 캠페인으로 끝나지 말아야 한다. 모기로 인한 질병 문제가 심각한 곳에이 지구촌에 적지 않다.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실행 전략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정부나 시민단체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쾌적하고 깨끗한 주거환경, 깨끗하고 맑은 공기와 물, 온화하고 상쾌한 날씨. 그런 곳에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사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관심 없는 세상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불어 살고 나누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아이디어에 생각이나 재능을 보태는 행동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 사진 : youtube ca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