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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4. 12:54

레노버가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을 공개했다. 씽크패드(ThinkPad) X1 제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밝힌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고 있는 ‘레노버 액셀러레이트 2019(Lenovo Accelerate 2019’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전혀 의심할 필요 없는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은, LG 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개발한 13.3인치 크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될 예정이다. 운영체제는 윈도를 사용한다는 정도만 공개되어 있다. 상세한 제품 사양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레노버는, 2020년에 성능이나 출시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접혀 있던 노트북을 펼치면 널찍한 디스플레이가 드러나는, 레노버의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 키보드가 있어야 할 자리까지 디스플레이가 자리를 잡고 있다.(사진:www.lenovo.com)

 

레노버는 폴더블 노트북의 이해를 돕기 위해 32초 분량의 동영상 한편을 공개했다. 영화 '극한 직업'에 등장했던 대사를 패러디해 동영상에 제목을 붙인다면, ‘이제까지 이런 노트북은 없었다. 이것은 노트북인가 태블릿인가?’라는 카피가 제격일 듯하다. 시제품 공개와 함께 배포한 자료에는 폴더블 노트북에 대한 활용 방법이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동안의 타임라인을 따라가며 폴더블 노트북과 함께 하는 하루의 일상은 이렇게 흘러간다.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에서 소셜 미디어 피드를 검색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부엌에서 넓은 화면을 펼쳐 놓고 뉴스를 읽거나 본다. 출퇴근 길에는 버스나 기차에서 이메일을 확인하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도킹 스테이션에 연결한 후 다중모니터 환경에서 일한다.

 

회의 시간에는 널찍한 화면에 펜으로 메모를 하거나 자료를 확인하는 태블릿으로 변신시킨다. 점심 식사 후에는 스탠드를 이용해 세워 두고, 키보드를 연결해 보내지 못한 메일을 전송한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노트북을 펼쳐 놓고, 넓은 화면으로 동영상 스트리밍을 감상한다. 자야 할 시간이 되면 침대에 기대어, 책처럼 펼쳐 놓고 독서를 하면 하루를 마무리한다.

 

스마트폰 폰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접는 디스플레이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접었다 펴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도, 물리적으로 손상되거나 디스플레이에 흔적이 남지 않아야 한다. 접히는 부분을 견고하고 부드럽게 연결해 주는, 완벽한 성능을 제공하는 힌지도 개발해야 한다. 폴더블 노트북은 이런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며, 내년에 가격표를 달고 시장에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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