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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마음과 떠나는 마음 엮어주는 애절함이라는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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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이라는 배가 시간이라는 강물을 따라 흘러갑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배는 그저 흘러갈 수밖에 없지요. 빠른 물살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얇은 여울에서는 돌덩이에 부딪히고, 때로는 이름 없는 작은 섬에 걸리기도 하지요. 간절함이 그렇게 시간의 강을 따라 표류하면 결국 애절함이라는 바다에 닿게 되지요.

 

바다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애절함은 실상은 거대한 실타래입니다. 남겨진 마음과 떠나는 마음을 엮어주는 실. 심장이 그것을 기억할 수 있다면, 세월이라는 물살 속에 있어도 늙지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생각이 현실이 되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삶이 바람대로 되지는 않지요.

 

간절함은 절박함의 다른 말인 것 같지만, 사실 뿌리가 다르고 방향이 같지 않지요. 그러나 결국 애절함에 언젠가는 다다르고, 그렇게 끝을 맞이하지 않으려면 도움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한 사람의 도움이 있다면, 간절함이라는 배가 잔잔한 호수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가난’이라는 상처로 부서지고 구멍 난, 간절함의 배에 타고 있지요. 그러나 그들의 소리 없는 울음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래도 간절함을 포기하지 말아요, 절박함 때문에 좌절하지도 말아요. 그런 간절함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결국 또 다른 간절함을 가진 사람이지요. 그래서,,, 그 사람을 기다리고, 찾고 만나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간절한 말로 구하여도 부자는 엄한 말로 대답하느니라” _잠언 18:23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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