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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전잡]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단일포트 USB 2.0 스마트 허브 IC 제품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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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기계 공학의 산물이었을 때가 있었다. 비교적 오랫동안 ‘기계’로서의 자동차는, 그런 출생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동차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한 것은 전기공학이 접목되고, 전자공학이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부터다. 요즘의 자동차는 기계적으로 구동되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오히려 전자장치라는 표현이 정확할 정도로 몰라보게 변신했다.

 

컴퓨팅, 네트워크, 센서, 이미지 프로세싱,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IT 기술이 이식되고 접목됐다. 자동차는 더 똑똑하고 안전해졌고, 운전환경은 더 편하고 쾌적해졌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개입 없이 완벽하게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은, 자동차 업계는 물론이고 자동차와 전혀 상관없던 기어들까지 뛰어들게 만드는 진화의 아이콘이 됐다.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자동차의 그런 변신에서 핵심축을 이루는 다양한 회사 중에 하나다. 자동차용 반도체,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가 자동차에서 USB 단자를 활용해 스마트폰 충전이나 외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USB 2.0 스마트 허브 IC 제품군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USB4912와 USB4712 두 가지로, 모두 단일 포트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기존에 있던 USB 3.1 컨트롤러인 USB7002, USB 2.0 칩셋인 USB4914/4925/84602, 그리고 전력 공급 및 충전용 모델인 USB350/4916에 새로운 제품이 추가된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보다 작은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어, 고객들의 자재명세서(Bill of Material)를 최적화하고 총 시스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밝혔다.

 

마이크로칩의 USB 및 네트워킹 사업부 부사장인 찰스 포니(Charles Forni)는 “이러한 디바이스의 개발은 단일 포트 구현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 직접적인 해답이 되어줄 것”이라며, “멀티 포트 업계에서 마이크로칩이 구축한 선도적 위치에 더하여, 마이크로칩은 이제 단일 포트에서 4중 포트에 이르기까지 USB 2.0과 3.0을 지원하는 모든 종류의 제품들을 제공하게 되었다. 마이크로칩 솔루션은 늘 그렇듯이 전 세계 마이크로칩 지원팀에 의해 지원되며 개발 과정을 단순화시켜주는 개발 도구들이 함께 제공된다”고 전했다.

 

USB4912와 USB4712 스마트 허브 IC는 고유의 USB 드라이버와 마이크로칩의 특허 기술인 역할교환(role swapping) 기술, 멀티-호스트 리플렉터, 플렉스커넥트(FlexConnect) 등의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개발을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헤드 유닛과 쉽게 통합해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루어진 스마트폰 에코시스템과 끊김 없는 연결을 지원한다.

 

각 디바이스는 USB I/O 브리징 구현을 위한 32 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갖추고 있다. 두 제품 모두 호스트 연결을 위하여 단일 USB 2.0 하이스피드(Hi-Speed) 업스트림 포트를 통해 USB 2.0 로우스피드(Low Speed), 풀스피드(Full Speed)를 지원한다. 저전력 USB 2.0 허브 컨트롤러인 USB4912의 경우 GPIO, I2C, SPI, UART까지 확장 가능한 커넥티비티를 제공함으로써, USB 스마트 허브가 시스템 커넥티비티와 컨트롤을 위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고 마이크로테크놀로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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