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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기능 향상된 10나노 CPU 시대 개막...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국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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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가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2개 플랫폼, 노트북 혁신 프로그램인 ‘아테나 프로젝트’, 최상위 데스크톱용 CPU의 신규 라인업을 10월 10일 국내에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은 10nm 공정의 아이스레이크(코드명, Ice Lake)와 14nm 공정으로 설계된 코멧레이크(코드명, Comet Lake)로, 미국에서 이미 지난 8월에 발표한 10세대 CPU 모델이다.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더 얇고 더 가벼우면서 더 성능은 좋아진 노트북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이미 이번에 선보인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들이 레노버, HP,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에서 출시됐고,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코리아가 마련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공개 행사에서도 이번에 공개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들이 함께 공개됐다.

 

10nm 공정을 적용한 인텔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아이스레이크. 코어 i3, i5, i7 세 가지 모델로 공급된다.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과 AI 기술을 적용했으며, 4K 비디오 스트리밍과 편집을 지원한다.(사진:인텔)

 

특히 아이스레이크는 10nm(나노미터, 10억분의 1m)의 회로선폭으로 설계한 프로세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로선폭은 CPU 안의 회로를 구성하는 선의 폭(굵기)을 의미한다. 10nm 공정을 사용했다는 것은, CPU 안에 회로를 구성하는 선의 굵기가, 10nm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회로선폭이 가늘어지면, 같은 면적 안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수 있고,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발열량도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력 소모량과 발열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고성능 노트북을 제조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휴대용으로 사용하는 노트북의 경우는 배터리 전원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줄면 그만큼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CPU의 발열량이 줄어들면 냉각 시스템을 더 작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의 크기나 두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된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 프로세서를 채용한 노트북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 노트북 사용환경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이번에 소개된 두 가지 프로세서 플랫폼에는 다양한 신기술이 탑재되어, 성능과 기능 면에서도 더욱 향상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9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잭 후앙(Jack Huang) 인텔 APJ 필드 세일즈 매니저가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인 아이스레이크(코드명, Ice Lake)와 코멧레이크(코드명, Comet Lake)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인텔코리아)

 

아이스레이크는 얇고 가벼운 폼팩터 내에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AI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을 탑재해 1080p 게이밍은 물론, 4K HDR 비디오 스트리밍에서부터 고해상도 사진 프로세싱과 4K 비디오 편집을 지원한다. 인텔 가우시안 및 뉴럴 가속기 (Gaussian & Neural Accelerator, GNA)를 기반으로 백그라운드 워크로드를 초저전력 상태에서 구동하도록 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특히 인텔 딥 러닝 부스트(Intel® Deep Learning Boost) 기반의 최대 1테라플롭(teraflop) GPU 엔진 컴퓨팅으로, 비디오 편집 및 분석, 실시간 비디오 해상도 업스케일링 등 지속적이고 높은 대역폭의 추론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점이 돋보인다. 인텔 딥 러닝 부스트는 이번에 공개된 모든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에 적용된다. 

 

아이스레이크는 최대 4 코어 12 쓰레드로 구성된 프로세서로 인텔 와이파이 6(Gig+)와 최대 4개 포트까지 지원하는 썬더볼트™ 3를 제공한다. 단일 코어 기준 최대 터보 주파수는 4.1 GHz이다. 아이스레이크와 함께 공개한 코멧레이크는 14나노 공정 기반 프로세서를 최적화해 소비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코멧레이크는 최대 6코어, 12 쓰레드, 그리고 단일 코어 기준 4.9 GHz의 터보 주파수를 지원한다. 인텔 와이파이 6 (Gig+)와 썬더볼트 3 포트도 지원한다.

 

코멧레이크는 오피스365(Office 365)에서 이전 세대보다 최대 16%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 및 40% 이상의 생산성 및 멀티태스킹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인텔코리아는 밝혔다. 이 밖에도 4K 비디오 편집, 3D 렌더링, 게임 개발 등에 최적화된 전문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온 W-2200 프로세서와 프리랜서 및 마니아용 18코어 제품인 인텔 코어 X-시리즈도 함께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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