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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이 디지털 캠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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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이 디지털 캠코더?!
RCA EZ201

기능이 많은 것은 싫고, 복잡한 것은 불편해서 더더욱 싫다. 그저 셔터만 누르면 알아서 사진을 찍어주는, 작고 가벼운 디카면 된다. 이른바 ‘똑딱이’이라 부르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찾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사용하기 쉬운 디지털 카메라를 원한다.

동영상을 촬영하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다. HD급 고화질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디지털 캠코더가 넘쳐 나는 세상이지만 화질이 떨어져도 사용하기 쉽고 값싼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의 눈에는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저가형 디지털 캠코더도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RCA의 EZ201이라는 디지털 캠코더는 바로 그런 고객들을 위한 제품이다. 일단 EZ201의 장점은 사용하기 쉽다는 점이다. 그 만큼 기능이 단순하다. 본체에 있는 빨간색 촬영 버튼만 누르면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재생, 삭제, 줌 버튼 정도만 사용하기 때문에 복잡할 것이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초에 30프레임으로 640x480 또는 448x336 화소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RCA의 EZ201.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본체에 USB 단자와 전용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는 점도 독특하다.(사진:www.rca.com)

동영상 촬영 모드는 HQ(640x480 화소)와 LP(448x336 화소)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화질은 본체에 있는 버튼으로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복잡하게 ‘메뉴’라는 것을 불러낼 필요도 없고, 이것저것 고를만한 항목 자체가 거의 없다.

촬영한 동영상은 MPEG4 ASP 형식으로 된 AVI 파일로 저장한다. 동영상은 일초에 30프레임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파일은 512MB 용량의 내장 메모리나 SD나 MMC 형식의 외장형 플래시 메모리 카드에 기록한다. 내장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LP와 HQ 모드에서 최대 60분과 30분 분량을 기록할 수 있다.

물론 SD 메모리 카드를 구입해 본체에 있는 슬롯에 장착하면 메모리 용량에 비례해 촬영 시간은 늘어난다. 줌 기능은 광학줌은 지원하지 않고, 2배의 디지털 줌만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5인치 크기의 컬러 TFT 액정이 탑재되어 있다.

본체 안에 USB 단자와 메모리 매니저라는 전용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어 있는 점도 독특하다. 촬영한 동영상을 PC에서 확인하고 싶다면 본체에 들어가 있는 슬라이드 방식의 USB 단자를 꺼낸 후 아무 PC에서나 USB 포트에 연결하면 그만이다. 연결과 동시에 자동으로 메모리 매니저가 실행되고, 촬영한 영상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웹페이지에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 때는 동영상을 WMV-V9 형식으로 변환해서 보내거나 올릴 수 있다. 이렇게 WMV 형식으로 파일을 메일이나 인터넷으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라들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소형 디지털 캠코더들은 전용 충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지만 EZ201은 AA 크기의 알카라인 전지 2개를 사용한다. 따라서 전지가 소모되면 상점에서 건전지를 구입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AA 크기의 니켈 수소 충전지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전지 사용 시간에 대한 언급은 제품 설명에 나와 있지 않다.

가격이 129달러(약 12만원)로 저렴한 것도 눈길이 가게 만드는 부분이다. 물론 고화질의 동영상 촬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가격이나 동영상 해상도를 보면 알겠지만 화질은 보급형 휴대전화에 들어가 있는 수준으로 보면 될 듯하다. 샘플 동영상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체에 있는 AV 출력 단자와 TV를 케이블로 연결한 후 TV로 촬영한 동영상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 사용방법, 화질 등을 고려하면 어른들보다는 디지털 캠코더 기능을 사용하는 재미에 엄마나 아빠의 휴대전화를 호시탐탐 노리는 아이들에게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크기는 약 62.7x113.5x24.6mm, 무게는 약 100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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