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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2. 10:26

2021년 6월 1일부터 구글의 스토리지 정책과 서비스에 변화가 생긴다. 무료 서비스 중단과 효율적인 계정 스토리지 관리가 핵심 내용이다. 우선은 구글 포토에서 그동안 제공해온 고화질 사진 무제한 업로드 기능을 중단한다. 또한, 24개월 동안 구글 계정으로 서비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구글이 해당 서비스 관련 콘텐츠를 삭제한다. 24개월 동안 저장 용량 한도를 초과한 경우에도 지메일, 드라이브, 포토에서 콘텐츠를 구글이 삭제할 수 있게 변경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고, 모든 공짜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구글이 인심 좋게 제공해 오던 무료 서비스 중단이나 정책 변경으로, 그동안 ‘무료’ 저장 공간의 편리함에 마음 놓고 있던 고객들은 이제부터 그날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일단 변경된 서비스 정책이 실행되기까지 약 6개월 정도가 남았기 때문에, 그 전에 개인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2020년 6월 1일 이후에는 구글 포토의 무료 사진 업로드나 주요 문서파일 저장 용량이 구글 계정에 따라 제한된다. 무료 계정 용량은 15GB 그대로 유지되지만, 그보다 많은 사진이나 문서를 저장하려면 유료 서비스를 구독하거나, 다른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로 옮겨야 한다. (화면:Google)

 

개인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구글 포토의 사진 업로드 기능은, 2021년 5월 31일까지는 지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때까지 업로드한 사진은 6월 1일 이후에도 계속 보관되어 있고 삭제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6월 1일부터는 구글 드라이브가 제공하는 무료 용량인 15GB 한계 안에서,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만약 이것보다 더 많은 저장 용량이 필요하다면, 구글 원 유료 서비스를 구독해야 한다.

 

현재 구글 포토는 사진 품질에 따라 저장 용량에 차이를 두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촬영한 사진을 ‘원본 품질' 그대로 업로드할 경우는, 15GB 용량의 무료 저장 용량 범위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효율적인 저장을 위해 압축한 후 업로드하는 ‘고화질’ 사진은, 그동안 저장 공간의 제한이 없는 무제한 업로드가 가능했다. 2021년 6월 1일부터는 바로 이 무제한 업로드가 사라지고, 무료로 제공되는 구글 드라이브 15GB 용량 한도로 제한된다.

 

만약, 구글 원 서비스를 유료로 구독하고 있다면, 사용 중인 요금제에 맞는 저장 용량만큼 보관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200GB 용량의 구글 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면, 200GB 용량까지 저장할 수 있다. 다만, 구글의 픽셀(Pixel)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고객은, 2020년 6월 1일 이후에도 고화질 사진은 제한 없이 업로드가 가능하다. 결국 자사 제품 사용자나 유료 서비스 구독 고객 중심으로, 클라우드 저장 공간에 대한 정책을 전환하겠다는 것이 구글의 정책 변경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파일 저장 용량 관리에 새로운 정책을 도입해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뿐만 아니라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설문지, 잼보드(Jamboard), 드로잉 파일 등이, 모두 구글 계정에 할당된 용량 한도 범위에서만 저장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은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구글 워크스페이스 구독자, 교육용 지 스위트(G Suite), 비영리 단체용 지 스위트 고객에게 모두 적용된다.

 

구글은 이번 스토리지 정책 변화를 발표하면서, 구글 포토 사용자 중 80%가 15GB 저장 용량 한계에 도달하는 데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구글 포토 무료 제한을 없애도 대부분 사용자는 당분간은 큰 영향이 없으리라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이곳저곳에 분산된 무료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이제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클라우드 유료 저장 서비스를 선택해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드롭박스(Dropbox), 원드라이브(OneDrive), 구글 원(Google One), 아이클라우드(iCloud), 박스(Box)와 같은 클라우드 저장공간 서비스 중에서, 이제는 넉넉한 용량과 기능 제한이 없는 유료 구독 모델을 선택을 고심해야 하는 시점이, 더 많은 사람에게 본격적으로 다가온 셈이다. 이미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던 사용자도, 좀 더 유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로의 이전을 고려할 수 있다. 결국 영원할 것 같던 달콤한 공짜는, 이렇게 될 줄 알았던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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