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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편의성 높인 전력선 이더넷 어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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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편의성 높인 전력선 이더넷 어댑터
로지텍 플러그링크 시리즈

자린고비처럼 아끼고 아껴 드디어 점찍어 두었던 프로젝터와 홈시어터 시스템을 장만했다. 게다가 만만치 않은 비용까지 들여 방음시설까지 했는데 생각지 못한 고민하나가 생겼다. 홈시어터용 PC를 인터넷에 연결해 스트리밍 영화도 보고 음악도 받고 싶은데 네트워크 연결에 발목을 잡힌 것이다.

랜 케이블을 설치해 유선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니 쉽지 않다. 무선랜을 사용해 보려 했지만 다른 방에 있는 유무선 공유기 사이에 방도 있고 벽도 두꺼워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이럴 때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력선 이더넷 어댑터를 사용하는 것.

전력선 이더넷 어댑터는 집안에 있는 전기선을 데이터 통신을 위한 유선 네트워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방 마다 있는 전기 콘센트에 어댑터를 꽂으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케이블 공사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전력선 이더넷 어댑터의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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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선을 유선 네트워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력선 이더넷 어댑터인 로지텍의 플러그링크 시리즈. 자동 설정과 중계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사용하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사진:www.logitec.co.jp)

전력선 이더넷 어댑터가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전력선 어댑터를 연이어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 형성을 위한 깃발 꽂기에 나선 일본이나 미국 등의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본 로지텍의 플러그링크(PlugLink) 시리즈도 그중에 하나다.

전력선 이더넷 어댑터를 이용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어댑터가 필요하다. 먼저 집안으로 들어오는 고속인터넷 회선을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터넷 공유기와 랜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어댑터가 있어야 한다.

이를 보통 마스터 어댑터(Master Adaptor)라고 한다. 공유기에 연결된 마스터 어댑터는 전기선을 이용해 다른 방에 있는 이더넷 어댑터와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이때 다른 곳에 있는 어댑터를 흔히 터미널 어댑터(Terminal Adaptor)라고 부른다. 터미널 어댑터에도 유선랜 포트가 있는데, 이것은 PC나 노트북에 있는 유선랜 단자와 연결할 때 사용한다.

그래서 여러 대의 전력선 어댑터를 이용해 각각의 방 마다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한다면 마스터 어댑터 하나에 필요한 수량만큼의 터미널 어댑터를 구입해 설치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품에 따라서는 마스터와 터미널 어댑터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스위치를 이용해 사용 모드를 수동으로 설정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플러그링크 시리즈의 경우는 이러한 작동 모드 선택을 자동으로 해주고, 3대 이상을 연결해서 사용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중계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한 마디로 일반적인 전력선 이더넷 어댑터에 비해 사용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로지텍이 강조하는 차별화 포인트다.

데이터 암호화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보안성도 높고, 환경 설정이 필요한 경우는 인터넷 공유기처럼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접속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ID, 암호, IP 주소, 로그인 패스 등이 웹브라우저로 접속해 설정할 수 있는 항목들이다.

본체에 있는 유선랜 포트는 10/100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동일한 전력선에는 최대 16대의 플러그링크를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이라 전압은 AC 100V만 지원한다. 어댑터 하나의 크기는 32x132x155mm, 무게는 약 400g이다. 가격은 오픈프라이스로 어댑터 두 대를 한 세트로 판매하는 LPL-TX/S와 네트워크 확장용으로 한 대씩 구입할 수 있는 LPL-TX 모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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