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D, 창고용 로봇 '스트레치' 공개...기존 창고 저렴한 비용으로 자동화 가능

반응형

다양한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한 분야가 아닌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혁신의 물꼬를 트며 확산하고 있다. 고성능 컴퓨터, 대규모 데이터 센터, 광대역 네트워크가 두뇌와 신경 역할을 하고, 혁신적인 물류와 교통 인프라가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요소와 형태의 자동 및 자율화 솔루션이 그 모든 것들을 촘촘하게 이어주며 메우고 있다.

 

오래전부터 '혁신'의 선봉에 섰던 로봇은 '자동화'의 대명사였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런 것처럼 미래 역시 자동화의 중심에는 로봇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로봇의 진화는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완료형이 아닌 진행형이고, 로봇의 진화에 가속도가 붙을수록 4차 산업혁명의 확산 역시 탄력을 받게 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창고에서 제품 적재 및 하역을 자동화할 수 있는 '스트레치'를 선보였다. 본체에 내장된 바퀴로 작업 위치로 이동한 후, 로봇 팔과 스마트 그리퍼로 상자를 쌓거나 내릴 수 있다. (자료 : Boston Dynamics)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제품 상자를 적재 또는 하역할 수 있는 다목적 모바일 로봇인 스트레치(Stretch)를 공개했다. 스트레치는 스스로 움직이고 이동하며 작업 장소로 이동한 후, 제품 상자나 박스를 쌓거나 내리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창고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창고 자동화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설명이다.

 

온라인 상거래가 급증하면서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물류의 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력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처리해야 할 물류량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창고 운영부터 운반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당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창고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기 힘들거나 시간상으로 여유가 필요하다면, 그러한 간극을 메워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스트레치는 그런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안 또는 해법을 제시한다. 현재 사용 중인 창고를 빠르게 자동화할 수도 있고, 새로 계획 중인 창고 자동화 솔루션으로 투입해 더욱 효율을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강조하는 스트레치의 장점은 융통성(Flexible), 효율성(Efficient), 스마트(Smart)로 요약할 수 있다.

 

스트레치는 스스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작업 위치로 이동 및 배치가 수월하다. 본체 아래에 내장된 바퀴를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바닥이 평평한 일반적인 형태의 창고라면 별다른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창고 자동화를 위한 자동화 설비나 라인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나 설치 전부터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는 모든 것이 창고에서 작업하기 적당하도록 설계되고 제작됐다. 제품 상자를 쌓고 내리고 옮길 때 사용하는 로봇 팔은 트럭의 적재함, 컨테이너, 팔레트 등에서 제품 상자를 이동하는 데 적합하도록 설계했다. 로봇 팔 끝에는 마치 문어 다리에 달린 빨판과 같은 형태의 스마트 그리퍼가 연결되어 있고, 상자 식별에는 컴퓨터 비전 기술이 활용된다.

 

컴퓨터 비전이 고성능 픽 레이트(high pick rates)로 작동하는 픽 앤 플레이스(pick & place activity)로 상자를 식별하면, 스마트 그리퍼가 고속 능동제어 기능으로 상자를 로봇 팔이 들어 올릴 수 있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스마트 그리퍼로 옮길 수 있는 상자의 무게나 크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전통적인 방식의 창고 자동화는 고정 인프라와 제품을 운반하는 이동 로봇을 설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경우 많은 시간과 비용 투자가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창고 자동화에 투자할 만큼 생산성이 충족되고 있는지 검증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스트레치는 새로운 투자와 설비 없이. 기존의 창고 공간과 운영 시스템 내에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창고 자동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치의 정식 출시 시기는 2022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정식 출시 이전에 스트레치를 트럭 하역 작업에 투입해 테스트를 원하는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스트레치 안내 홈페이지에서 영업팀 문의를 클릭하면, '스트레치 얼리어댑터 프로그램(Stretch Early Adopter Program)'에 대한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Syndicated to WWW.CIOKOREA.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