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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오디오 변환 어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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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오디오 변환 어댑터
프린스톤 PCA-ACU

아날로그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막연한 ‘향수’ 때문일 수도 있고, 특별한 ‘이유’가 배경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움은 마음 한구석에서 조용히 맴돌지만 어떤 것은 마음속에 담아두고 음미하는 것만으로는 아쉬움을 넘을 수가 없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음악, 사진, 영화 같은 것들이 그렇지 않을까?

아날로그 옷을 입고 있었던 것들은 이제는 구경하는 것도 힘들다. 제 빛을 잃은 지는 오래고, 소리 속에도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난다. 간혹 그런 것들 속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가치를 인정받은 것들은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어 디지털이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는 환골탈퇴의 영광을 누리기도 한다.

디지털 옷을 입은 것들은 너무도 깔끔하고 선명하다. 그래서 좋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매료시킨다. 디지털 옷을 입고 태어나는 것들은 수명도 길다. 몇 십 년이 흘러도 처음 소리, 색을 고스란히 간직한다. 만약 아날로그로 포장된 그것들에게 디지털이라는 새 옷을 입힐 수 있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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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PC에 저장할 수 있는 프린스톤 테크놀로지의 PCA-ACU. LP나 테이프에 담긴 아날로그 음악을 MP3나 WAV 형식의 파일로 변환해 주는 디지털 오디오 인코더다.(사진:www.princeton.co.jp)

프린스톤 테크놀로지의 PCA-ACU는 활용하면 그런 일음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디지털 옷으로 갈아입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PCA-ACU는 소리로 된 것들에게 새로운 옷을 입히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다.

레코드판이나 테이프에 담겨 있는 소리나 음악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서 보관하려 할 때 쓸모 있어 보이는 제품이다. 아날로그 소리가 디지털로 바뀌면 보관하는 것도 편리하고 즐기는 것도 쉬워진다. 넉넉한 PC의 하드디스크에 채워둘 수도 있고,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에 담아두고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도 있다.

PCA-ACU는 턴테이블이나 카세트 플레이어 같은 아날로그 시대의 소리 상자를 PC와 USB 케이블로 연결한 후 디지털 파일로 변환시킬 수 있는 디지털 오디오 인코더다. RCA나 스테레오 단자를 오디오 출력이나 헤드폰 단자에 연결하고, 반대쪽에 있는 USB 단자는 PC에 꽂으면 이쪽의 아날로그 신호를 저쪽에 디지털로 파일로 바꿔 저장해 준다.

물론 PCA-ACU가 없어도 PC만 있으면 비슷한 방법으로 원하는 디지털 오디오 파일을 얻을 수 있다. PC에 있는 사운드 카드에 연결해서 디지털 파일로 녹음하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잡음이 들어갈 수도 있고, 조금은 번거로울 수도 있다는 점이다.

PCA-ACU는 아날로그도 입력된 소리들을 디지털로 변환해 USB 단자로 전달해주기 때문에 PC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잡음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프린스톤 테크놀로지의 설명이다. 디지털로 바뀐 오디오 신호는 MP3 또는 WAV 형식의 파일로 저장된다.

PCA-ACU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함께 제공되는 포드 사운드 리퍼 LE(Pod Sound Ripper LE)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한다. 이 프로그램 안에는 녹음 이외에도 간단한 편집과 효과를 넣을 수 있는 기능들이 들어가 있다.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 내거나 디지털 변환된 파일의 볼륨 레벨을 일정한 수준으로 자동으로 맞출 수가 있다.

특히 눈길이 가는 부분은 변환된 디지털 오디오 파일을 아이튠즈(iTunes)의 라이브러리에 자동으로 추가해 주는 기능이다. 다양한 종류의 아날로그 음반을 가지고 있는 아이팟 사용자들이라면 관심이 갈만한 부분이다. 운영체제는 윈도 XP(SP2)와 32비트 버전의 윈도 비스타만을 지원한다. 크기는 90x33x17mm, 일본에서의 판매 예정 가격은 2,980엔(약 2만 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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