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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색상부터 롤러 소재까지 제로 카본 고려’…아마존, 물류 센터에도 지속 가능성 인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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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Amazon)은 204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기후 서약을 강도 높게 이행 중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센터, 패키징, 제품 및 서비스, 건물 건설 및 운영, 배송 및 물류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목표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아마존 당일 배송 사이트가 탄소 제로 인증을 받으면서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는 진전을 이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는 아마존의 당일 배송 센터(Same-Day Delivery) 중 하나인 SCA5 풀필먼트(fulfillment) 센터가 있는데, 이 곳이 이번에 ILFI(International Living Future Institute)로부터 탄소 제로 인증(Zero Carbon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북미에 있는 물류 센터 중에서는 최초다.

제로 탄소 인증을 받은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있는 아마존 당일 배송 센터 내부. (사진 : Amazon)


물류 센터가 ILFI로부터 탄소 제로 인증을 받으려면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건물 전체가 에너지 및 구체화된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100%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 ILFI는 건물의 탄소 배출 상태를 엄격한 표준을 통해 검증하면서, 12개월 연속으로 에너지 효율 성과 목표를 만족해야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에 탄소 제로 인증을 받은 당일 배송 사이트는 2022년에 문을 연 풀필먼트 센터로, 건물 설계부터 시공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과정이 탄소 배출 제로를 염두에 두고 설계 및 건축이 이루어졌다. 저탄소 콘크리트, 재활용 아스팔트, 햇빛을 반사하고 열 흡수를 줄여 냉각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에너지를 줄이는 흰색 지붕 등이 그렇다.

건물 공조 시스템은 전기만을 사용하도록 설계했고,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기의 80%는 건물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자체적으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오프사이트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로 충당한다. 자체 생산하는 전력과 외부에서 공급받는 전기를 100% 재생 에너지로부터 충당한다는 의미다.

스마트 관개 시스템을 적용해 습도와 강우량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물 사용량도 최소화한다. 주문 들어온 상품을 선별하고 포장하고 배송 준비까지 완료하는 과정을 위해 설치한 창고 및 운영 시스템에는 고효율 모터, 저마찰 벨트, 저마찰 롤러 등을 사용했다. 장비와 시스템에도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계획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마존은 이미 2022년에 전체 소비 전력의 90%를 재생 에너지를 통해 공급했고, 2030년까지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5년이나 단축한 2025년에 달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아마존의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카라 허스트(Kara Hurst)는 "아마존은 2040년까지 기후 서약을 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 건물은 이 퍼즐의 큰 조각이다. 이 시설은 주문 후 몇 시간 내에 고객에게 배송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어졌다. 우리는 크게 생각하고 업계를 탈탄소화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아마존의 건물을 설계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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