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은 많고 넓지만, 그 길을 통과하려면 꽤 많은 문을 열어야 한다. 클라우드 플랫폼에 둥지를 틀고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업무 시스템을 만들려면, 보고 듣고 확인하고 알아야 할 것이 많다는 뜻이다. 그런 관문 중 첫 번째가 바로 가격과 비용에 대한 구성 요소와 정책이다. 기업 규모가 작고 IT 관련 전문 인력이 없으면, 그렇게 통과해야 하는 문이 더 좁고 답답할 수 있다.
슈루티 남비(Shruthi Nambi) 구글 클라우드의 제품 관리자가 '클라우드 가격 이해하기(Demystifying Cloud Pricing)'를 블로그를 통해 공유한 것도 그만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가격과 비용을 혼란스러워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격 요소에는 무엇이 있으며, 가격 책정 모델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요약해서 소개한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은 원문 블로그를 참조하면 된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비용 측면에서 혼란스러울 수 있다. 고객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비용이 얼마나 들까?'인데,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가격을 이해해야 한다. 가격은 특정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 지불하는 금액이고, 비용은 제품 사용량에 따라 실제로 지불하게 되는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가격을 미리 알고 있지만, 그 가격을 구성하는 요소와 가격이 어떻게 변경될 수 있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가격 모델을 숙지하면 각 제품이 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여 지출을 최적화할 수 있는 영역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블로그에서는 구글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모든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에 적용되는 클라우드 가격 모델과 이러한 인사이트를 사용하여, 클라우드 플랫폼 사용 방식을 더 잘 이해하는 방법을 살펴본다"며 아래와 같이 가격 요소와 모델을 소개했다.
가격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청구되는 요금이고, 구매할 제품의 기본적인 단위인 SKU(Stock Keeping Unit, 재고 관리 단위)에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가격에 소비량을 곱하면 그것이 비용이 된다. SKU에 적용되는 가격에는 정가(list price)와 계약 또는 맞춤 가격(contracted/custom price)이 있다.
정가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적용된 말 그대로 기본적인 가격으로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된다. 계약/맞춤 가격은 계약 당사자와 협상한 가격으로 할인이나 크레딧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1개에 1,000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은 제품의 정가는 바로 1,000원이다. 이 제품을 특정 고객에게 판매하면서 1만 개를 구매할 경우 개당 900원에 판매하기로 계약했다면, 이런 경우를 계약 또는 맞춤 가격이라고 한다.
가격 유형은 제품, 서비스 유형, 모델, 시장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격에 영향을 준다. 이를 테면 인프라, 플랫폼, 소프트웨어와 같은 제품과 서비스 유형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예약, 현물, 주문형 등의 비즈니스 모델, 경쟁 상황과 재고 수준 여부와 같은 시장 상황도 가격을 결정짓는 요인이다. 또한, 약정한 계약 규모가 클수록 일반적으로 할인 혜택이 커진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정하는 데 사용하는 모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제시하게 되는 일반적인 가격 모델은 크게 시간 기반 가격(Time-based pricing), 단위 기반 가격(Unit-based pricing), 탄소 가격(Carbon pricing), 집계 가격(Aggregated pricing), 티어 기반 가격(Tier-based pricing)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시간 기반 가격은 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형태의 가격으로 고정 가격과 변동 가격으로 구분된다. 고정 가격은 월별 구독료처럼 시간이 지나도 일정한 기간마다 정해진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변동 가격은 일부 조건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에 변동이 생기는 것으로, 시장 수요에 따라 달라지는 컴퓨팅 장치나 스토리지와 같은 현물 가격이 여기에 속한다.
단위 기반 가격은 사용하는 시간이나 저장 공간의 용량, 리소스 사용량, 사용자 수 등의 단위에 따라 가격을 책정한다. 예를 들어 다른 SKU의 리소스 사용량과 지출을 기준으로 SKU의 가격을 정하기도 하고, 사용자의 계정이나 시트 수 등을 기준으로 구독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탄소 가격 책정은 사용량에 따라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에 세금을 부과해 SKU 가격을 책정한다. 티어 기반 가격은 실제 가격 책정 모델이 아니지만, '처음 XX개 사용에 대해 무료', '사용 첫 달은 무료'와 같은 가격 할인이나 특별 공급 가격으로 앞에서 언급한 모든 가격 책정 모델에 함께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단일 SKU, 작업 부하나 SKU 그룹에 특정 SKU 포함, 특정 폴더/프로젝트/청구 계정 등 사전 정의된 범위를 기반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 이러한 범위 안에서 시간, 지출, 사용량과 같은 특정 매개변수를 적용하고 조합해서 가격을 산정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용 첫 달에 컴퓨트 엔진 워크로드에 대해 300달러 크레딧', '3년 동안 약정 할인을 통해 컴퓨트 엔진 리소스 최대 50% 할인' 등이 여기에 속한다.
슈루티 남비는 "위에 나열된 옵션은 단지 몇 가지 예일뿐이다.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과 고객이 원하는 사항을 기반으로 새로운 할인 및 크레딧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거래의 세부 사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또는 회사마다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목표는 동일하다. 즉,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청구서나 비용 보고서에는 해당 모델이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 SKU 가격, 할인 금액 및 할인 유형은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한 가격 모델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가격 책정 방식을 알면 비즈니스에 가장 적합한 가격 모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청구서에 가격 모델이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제 클라우드에서 더 현명하고 비용 효율적인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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