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전기차 판매 둔화는 일시적일 수 있어’…블룸버그NEF, 현재 정책 유지되면 2027년 신차 1/3이 전기차

반응형

“미국 전기 자동차 판매의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2023년에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10%를 전기차가 차지했지만, 현재 정책이 유지된다면 2027년까지 신차 판매의 거의 3분의 1을 전기차가 차지할 수 있다. 2027년까지 미국의 전기자 판매량은 150만 대 미만에서 45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NEF(BloombergNEF)가 최신 ‘전기차 전망(electric vehicle outlook)’을 통해 미국에서의 전기차 시장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기차 보급을 위한 현재 정책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즉, 미국에서의 전기차 시장 성장 열쇠는 정부 정책이 쥐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캘리포니아주가 선도하고 있고(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중국과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아래). (자료 : BloombergNEF)


새로운 정책이 개입하지 않고 현재의 기술 및 경제적 추세가 어떻게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는 지를 추적하는 ETS(Economic Transition Scenario)에 따르면, 2030년에는 신규 승용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4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될 경우 2030년에는 미국에서 일 년에 판매되는 전기차가 약 770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성장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캘리포니아는 구매 인센티브, 충전 인프라 자금 지원, 강력한 연비 표준 규정 등으로 전기차 보급을 추진해 왔다. 2023년의 경우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된 신차 중 1/4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예측이 맞는다면 2030년과 2040년에 판매되는 신차의 65%와 90%는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년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0~25%의 판매량을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이러한 추세는 크게 변하지 않고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35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지만, 신차 판매의 20% 정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캘리포니아의 사례가 나머지 국가에서의 전기차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NEF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비우호적인 공공정책, 제한된 모델 가용성, 높은 초기 비용 때문에 미국과 전 세계 시장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제한적이고, 전기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도 중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제공하는 순수 전기 모드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미국 시장을 모방해 함께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60% 이상 성장했지만 2027년까지는 매년 21% 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는 2027년까지 각각 60%와 41%로 예상되는 중국과 유럽의 성장세를 뒤쫓을 전망이다.

Syndicated to WWW.CIOKOREA.COM

반응형